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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연구실/모든 요리 연구실

갈치조림 레시피 + 갈치 비린내 없에는 법

by 호랑이 연구원 2021.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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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요리 비법을 기록해두기로 했다. 엄마의 요리를 재현해보고 싶은 날이 생길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시간이 될 때마다 기록해두면 언젠가 큰 도움이 될 거다.

엄마의 요리 비법을 기록해두는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 그 첫 번째 요리는 갈치조림이다. 엄마의 요리 대부분이 맛있기도 하지만 때로는 모험적이기도 한데, 갈치조림은 동대문에서 파는 것보다 맛있다. 동대문의 갈치조림은 굉장히 맵다.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나이기에 우리 집 갈치조림은 매운맛은 덜고 단 맛은 더한 맛이다. 

그동안 엄마가 해준 갈치조림을 먹어만 봤지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본 적은 없었다. 내가 직접 한 게 아니라 엄마가 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기만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간단해 보였다. 육수 만들고, 갈치 손질하고, 양념장 만들고, 끓이고, 끝. 하지만 이 과정도 직접 해보면 은근 번거롭고 손이 많이 가는 과정 이리라.

맛있고 칼칼하면서, 살짝 맵고 달콤한, 우리 엄마표 갈치조림 레시피 기록 시작이다.

 


 

재료 

갈치 1마리, 무, 양파, 대파, 청양고추, 홍고추, 다진 마늘, 다진 생강

육수 : 황태, 다시마, 멸치가루

양념장 : 고춧가루, 고추장, 매실액기스, 설탕, 맛술, 후추, 간장, 마늘, 생강, 위에서 만든 육수

*홍고추는 없으면 패스.

*육수를 만들기 번거롭다면 그냥 물을 사용해도 좋다. 

*매실액기스 없다면 넣지 않고 설탕으로 대체.

 


 

요리 과정

1. 황태, 다시마, 멸치 가루로 육수를 만들어 준다.  

*우리 집은 멸치를 믹서에 갈아서 멸치 가루를 사용한다. 통멸치로 육수를 내도 상관없다.

 

 

 

2. 갈치조림에 들어갈 무, 대파, 양파, 청양고추, 홍고추, 다진 마늘을 준비한다. 

*일반적으로 무를 큼직하게 썰어 사용하는데 우리 집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사용한다. 

 

 

 

특별히 대파는 베란다에서 재배 중인 신선한 대파를 그대로 목을 쳐서 잘라왔다. 

 

 

 

홍고추 역시 거실 한편에서 자라고 있는 마지막 남은 홍고추를 생포해와서 사용했다. 

 

 

 

냄비에 들어갈 재료 손질을 완료했다.

 

 

 

3. 육수를 체에 걸러준다.

*사진에 보이는 가루는 멸치 가루다.

 

 

 

4. 양념장을 만든다. 

 

 

 

5. 갈치의 비늘을 칼로 살살 벗겨 갈치를 손질한다.

*갈치 비늘을 벗기면 비린내 제거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6. 갈치는 2~3번 정도 물에 헹궈준다. 

 

 

 

7. 무를 냄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갈치, 나머지 재료, 양념장 순으로 올려준다. 남은 육수도 함께 넣어준다. 

 

 

 

8. 센 불로 팔팔 끓여준다. 팔팔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여서 졸여준다.

 

 

 

9. 접시에 옮겨 담으면 완성이다.

 

 

 


 

시식

무지막지하게 맵지 않고, 은근히 매우면서 달콤했다. 무지막지하게 칼칼하지 않고, 목 넘김이 좋았다. 국물도 자작해서 떠먹기 좋았다. 부드러운 무와 양파도 함께 먹기에 좋았다. 식감이 비슷해서 조화로웠다. 

맛있었다는 얘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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