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 노브랜드
다이소의 품질에 놀란 나는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모아 판매하는 매장들은 잘 가지 않으려고 한다. 노브랜드 역시 처음에는 의심스러웠다. 사놓고도 후회하는 제품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치부할 정도였다. 하지만 식재료와 과자를 시작으로 다양한 것들을 사보며 노브랜드의 품질을 조금씩 인정했다.
7,000원 대에 만나는 무선 마우스
사실상 8,000원대에 만나는 무선 마우스. 천 원짜리 여덟 장을 내면 20원을 돌려주는 7,980원짜리 무선 마우스. 8,000원이어도 샀을 텐데, 굳이 20원을 깎아주는 이유는.
'브랜드가 아니다. 소비자다.'
조금 가벼운 듯, 공중 부양한 듯
들어가는 건전지는 한 개. 건전지가 들어가기 전에도 가볍지만 건전지를 넣어도 가볍다. 건전지가 두 개 들어간다면 적당한 무게감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립감은 나쁘지 않지만, 가벼움 때문인지 마우스가 지면으로부터 살짝 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유선 마우스는 선이 있어 뭔가에 이끌린 듯 사용한 것 같았는데, 선이 없음으로부터 나오는 마우스 움직임의 부드러움에서 무선 마우스와 유선 마우스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열 발자국 너머에서도 움직이는 커서
건전지 한 개의 파워가 이 정도라니, 열 발자국 너머, 방을 넘어, 저 멀리에서도 마우스 커서가 움직인다. 노브랜드 마우스의 파워 일지 복실 토끼 듀라셀의 파워 일지 검증을 해보고 싶지만 중요치 않다. 마우스를 그렇게 멀리서 사용할 일이 얼마나 있을까 싶지만, 내 마우스 너무너무 건강해. 자랑하고 싶다.
선이 있으면 역시 거추장스러워
제품명: 노브랜드 무선 광마우스
모델명: LM-700
제조국: 중국
사용 건전지: AA 건전지(별도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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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 노브랜드
7000원 대에 만나는 무선마우스
조금 가벼운 듯, 공중부양한 듯
열 발자국 너머에서도 움직이는 커서
선이 있으면 역시 거추장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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