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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50

삼겹살 숙주볶음, 숙주의 숨을 죽이지 말자 1. 요리 회차 1회차 2. 요리 목적 가끔 속이 안 좋을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일반적인 백반 대신 양상추를 하나 사서 샐러드만 먹는다. 그럼 속이 좀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속에 있던 찌꺼기들이 씻겨 내려가는 것 같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나면 다음날 첫 식사는 밥을 먹긴 먹는데 채소가 적당히 섞인 식사를 하고 싶어 진다. 완전히 치유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내 장을 위한 안전장치로, 평소 식성대로가 아닌 '양을 조금 줄이고, 채소를 늘린' 식단을 말이다. 숙주가 듬뿍 들어갔지만 고기가 빠지지 않은 내가 좋아하는 고기와 불편한 속을 고려한 채소가 들어간 삼겹살 숙주볶음. 언젠가 속이 좋지 않아 샐러드만 먹은 다음날 먹으리라 마음속에 정해두고 있었고, 마침내 속이 좋지 않은 날이 찾아왔다. 3. 출처 및 .. 2020. 3. 16.
명란없는 크림우동 만들기, 걸죽하지만 가벼운 맛 1. 요리 회차 1회차 2. 요리 목적 갑자기 크림파스타가 먹고 싶었다. 그런데 그냥 파스타가 아니라 크림우동이 먹고 싶었다. 킨지에서 먹었던 명란크림우동(킨지 평택점, 진한 크림과 명란, 평택 소사벌지구 일본가정식)이 너무 맛있어서 그 맛이 떠올랐다. 그날도 갑자기 크림우동이 먹고 싶어서 크림우동 파는 곳을 검색해서 갔었는데, 오늘도 갑자기 크림우동이 먹고 싶은 그런 날이다. 차이가 있다면 오늘은 직접 만들어 보려고 한다. 생각보다 재료가 간단하다. 크림소스의 질기를 어떻게 구현해낼지가 관건이긴 하지만 사 먹는 크림우동과 똑같지 않더라도 괜찮다. 처음 만들 때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가 나오면 두 번, 세 번 만들어보면서 그 맛을 찾아가면 된다. 3. 요리 재료 우동면 1팩, 생크림 200ml 베이컨 3줄.. 2020. 1. 30.
마카로니 샐러드 만드는 법, 맛없는 식재료는 없다 1. 요리 회차 1회차 2. 요리 목적 맥앤치즈(맥앤치즈, 염전에서 퍼올린 마카로니)를 만들기 위해 산 마카로니, 정말 많이 남았다. 맥앤치즈만을 위해 샀는데 직접 만든 맥앤치즈는 기대에 많이 미치지 못했다. 왠만하면 1회차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보완하는 과정을 거쳐 2회차 요리를 진행한다. 하지만 맥앤치즈는 기대치와 결과물의 간극이 워낙 컸는지 두 번째 맥앤치즈를 만들어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치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도전정신으로 만들었고, 그 결과가 좋지 않아 치즈 요리에 대한 선입견이 더 강해진 것 같다. 치즈와 더불어 별로 좋아하지도 않던 마카로니까지 더해져 마카로니에 대한 안 좋은 기억도 추가됐다. 하지만 찬장을 열 때마다 보이는 마카로니 봉지, 마카로니 봉지의 노란색이 보기 싫어 조금 이.. 2020. 1. 21.
고추장불고기(제육볶음), 매운 양념에 매운 맛 한번 더 1. 요리 회차 1회차 2. 요리 목적 얼마 전 돼지불백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먹었다. 처음에 만들었던 돼지불백(돼지불백(돼지불고기), 의도치않게 국물이 자작한)은 의도치않게 국물이 자작한, 말 그대로 '불고기'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두 번째 만들었던 돼지불백(돼지불백(돼지불고기), 국물은 사라지고 단짠의 정석을 보여준)은 무한도전에 나왔던 돼지불백 모습 그대로였다. 맛있었다. 간장으로 만든 불고기가 맛있었기 때문인지 돼지고기로 만든 비슷한 요리를 또 만들고 싶어 졌다. 돼지고기로 만든 요리는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색 빼고는 생김새가 거의 완벽히 일치한 고추장불고기가 눈에 들어왔다. 매운 걸 잘 먹지 못해 조금 고민하긴 했지만, 돼지불백만큼 맛있게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한 걸음에 마트로 .. 2020. 1. 17.
콘치즈, 옥수수 비린내는 확실히 잡았지만 후추는 너무 많은 1. 요리 회차 2회차 1회차 - 콘치즈, 버터가 너무 많은 콘치즈, 버터가 너무 많은 1. 요리 회차 1회차 2. 요리 목적 예전에는 횟집에 가면 타원형의 철판에 옥수수를 구워내서 반찬으로 내어주는 곳이 많았다. 근래에는 이 철판옥수수도 쉽게 보기 힘든 것 같다. 오랜 기간 보지 못했던 애틋함.. firstpocket34.tistory.com 2. 요리 목적 처음 만들어본 콘치즈는 내가 생각하지 못한 맛과 비주얼을 보여줬었다. 첫 번째 문제점은 옥수수 비린내였다. 조리과정 없이 통조림 속 옥수수만 먹었을 때는 옥수수의 비린내를 느끼지 못했지만 완성된 콘치즈는 달랐다. 옥수수 비린내에 옥수수 통조림만이 가진 신맛까지 더해져서 상상하지 못했던 맛과 향을 제공했다. 이번에는 이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후.. 2019. 12. 13.
캐러멜 팝콘, 무엇이 하얀 색 캐러멜 팝콘을 만들었나 1. 요리 회차 1회차 2. 요리 목적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때 팝콘을 잘 먹지 않는다. 팝콘을 잘 먹지는 않지만 영화관에서는 항상 팝콘 냄새가 나기 때문에, 집에서 영화를 볼 때도 팝콘 냄새가 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또 먹고 싶다. 그런데 팝콘도 그냥 팝콘은 손이 잘 가지 않는다. 그냥 팝콘보다 캐러멜 팝콘이 더 맛있다. 그냥 팝콘은 먹다 보면 짭짤한 게 아니라 짜게 느껴지는 순간이 오는데, 그때부터 먹기를 중단하게 된다. 하지만 캐러멜 팝콘은 생각 없이 먹다 보면 다 먹어버린다. 단 음식을 한 번에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계속 손이 간다.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던 캐러멜 팝콘을 집에서 만들어 본다. 3. 요리 재료 팝콘 한 봉지 버터 1큰술, 휘핑크림 100g, 설탕.. 2019. 12. 6.
맥앤치즈, 염전에서 퍼올린 마카로니 1. 요리 회차 1회차 2. 요리 목적 간혹 반찬으로 마카로니 샐러드가 나올 때가 있다.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따뜻하게 먹을 음식을 차게 해서 먹는 느낌이다. 파스타라는 식재료가 가진 특성이 쫄깃하고 말랑말랑한데, 나에게 있어서 이런 식감은 따뜻할 때 더 맛있게 느껴지는 듯하다. 웹서핑을 하다가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마카로니 요리를 찾았다. 언젠가 맥주집에서 술안주로 곁들여 먹었던 것 같기도 한 맥앤치즈였다. 기억이 정확히 나지 않는 걸 보니 그리 맛있게 먹지 않았던 듯싶다. 맛있는 음식은 기억 속 깊은 곳에 새겨져서 잊히지 않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는 먹었었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마카로니를 그리 좋아하지도 않고, 치즈러버도 아닌데, 왠지 모르게 맥앤치즈의 비주얼에 끌렸다. 만들고자.. 2019. 12. 4.
간장두부조림, 내가 찾던 설탕과 간장의 황금비율 그리고 물 1. 요리 회차 1회차 2. 요리 목적 학생 때도, 군 시절에도, 회사에서도 신기할 정도로 입맛에 잘 맞지 않았던 단체급식. 워낙 애기 입맛이라 가리는 음식도 많거니와 간을 순하게 하는 편이라 평균적인 입맛을 맞춰야 하는 단체급식에서는 내가 원하는 맛을 찾기 힘들었다. 밥, 국, 메인 요리, 반찬 한두 가지, 김치 정도가 단체급식의 일반적인 구성이다. 이 구성 중 반찬 한두 가지에 포함되는 음식들이 대중적인 밑반찬인데, 이 대중적인 밑반찬으로 가끔 간장두부조림이 나온다. 언제나 그렇듯 많이 짜게 나와서 내 입맛에는 잘 맞지 않는다. 간장두부조림을 처음부터 만들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브로콜리 크림소스무침(브로콜리 크림소스무침, 알싸하고 상큼하고)을 만들고 남은 두부가 있었다. 이 두부를 이용해 만들 만한.. 2019. 12. 2.
차슈덮밥, 시간이 지배하는 요리 1. 요리 회차 1회차 2. 요리 목적 맛있는 일본요리 전문점에 가면 가끔 먹었던 차슈덮밥. 집에서 만들어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짭짤한 일본 음식들은 간 맞추기도 힘들고 가쓰오부시를 사용하는데, 가쓰오부시도 집에 없었기 때문이다. 갑자기 내 몸이 삼겹살을 부르던 날이었다. 집에서 삼겹살을 먹기엔 뒤처리 하기가 부담스럽고, 나가서 먹기엔 혼자 삼겹살집을 가기도 부담스러웠다. 그렇게 해서 집에서 해 먹을 수 있는 삼겹살 요리를 찾아봤다. 통삼겹을 사용하는 차슈덮밥이 눈에 들어왔다. 생각한 것만큼 간단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일본 음식점에서 먹었던 차슈덮밥이 너무 맛있었기 때문에 그 맛을 재현해보기로 했다. 3. 요리 재료 *1.5~2인분 통삼겹살 450g 조림재료 : 대파 1대, 양파 1/2개, 다.. 2019. 11. 28.
나폴리탄 스파게티, 케첩의 신맛은 사라졌다 1. 요리 회차 1회차 2. 요리 목적 나폴리탄 스파게티, 심야식당 극장판에서 처음 접했다. 케첩을 사용한 파스타로, 내가 알고 있던 파스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준 요리였다. 영화 속에 나폴리탄 스파게티를 만드는 요리과정이 담기는데 '과연 맛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토마토파스타보다 크림파스타 쪽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토마토소스도 아닌 케첩을 사용한 파스타는 일반적인 토마토파스타보다 맛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나폴리탄 스파게티를 잊고 지냈는데, 얼마 전 유튜브 꿀키 채널에서 나폴리탄 스파게티를 보게 됐다. 심야식당에 나온 나폴리탄 스파게티를 봤을 때처럼 별 감흥이 없었는데, 맛있었다는 댓글이 많았다. 분명 케첩이 가진 신맛이 파스타 맛을 헤칠 것 같았는데 그렇지 않았나 보다. 그래서.. 2019. 11. 26.
돼지불백(돼지불고기), 의도치않게 국물이 자작한 1. 요리 회차 1회차 2. 요리 목적 돼지불백(돼지불고기)이란 말은 무한도전을 보면서 처음 들어봤다. 불고기라는 음식이 소고기로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당시에는 불백이라는 요리가 따로 있는 줄 알았다. 시간이 지나서 돼지불백이 돼지고기로 만든 불고기라는 것을 알았고, 국물은 없지만 불고기와 맛이 비슷한 어느 식당에서 먹었던 음식이 돼지불백이란 것도 알았다. 근래에 유튜브에 올라온 과거 무한도전 영상을 보면서 무한도전 멤버들이 먹었던 기사식당의 돼지불백을 다시 보게 됐다. 멤버들이 너무 맛있게 먹어서 처음 봤을 때도 그렇게 먹고 싶었는데, 다시 봐도 너무 먹고 싶었다. 레시피를 찾아보니 그리 손이 많이 가지도 않았다. 그래서 돼지불백을 직접 만들어보기로 하고, 마트로 가서 돼지고기를 사 왔다... 2019. 11. 18.
진미채튀김, 맥주집에서 나올 듯한 메뉴 1. 요리 회차 1회차 2. 요리 목적 집에서 혼자 맥주를 마실 때가 있다. 저녁 늦게 맥주를 마시는 것 자체가 몸에 부담을 주기도 하고 뱃살만 늘 것 같아서 요리를 해 먹지는 않는다. 그래도 입이 심심하니 소소하게나마 작은 과자를 안주삼아 마신다. 그런데 문득 생각해보니 저녁 늦게 먹는 설탕 가득한 칼로리 높은 과자보다, 설탕은 덜하고 칼로리만 높은 음식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안주를 찾아보기 시작했고, 진미채튀김 레시피를 발견했다. 맥주와 잘 맞는 건 튀김, 그중에서도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진미채로 만든 튀김이어서 눈에 들어왔다. 튀김요리 자체가 너무 번거로워 만들어볼 생각을 안 했었는데 재료도 레시피도 간단해 보여서 만들어봤다. 3. 요리 재료 .. 2019.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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