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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니아 핑크솔트(Himalania Rock Pink Salt), 천일염보다 짜지만 아름다운 색감을 가진

by 호랑이 연구원 2019.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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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에서 태어난 돌소금

제품명 : Natierra® Himalania® Rock Pink Salt in Glass Jar 7oz 

판매원 : Natierra

내용량 : 7oz (198g)

특징 : 100% 자연산, 비정제, 무첨가, 비유전자변형(NON GMO) 인증


 

괌에서 사 온 히말라야 핑크솔트

괌에 여행 다녀온 동생이 여행 선물로 히말라야 핑크솔트를 사 왔다. 히말라야 소금은 파키스탄의 펀자브 지역에서 생산되는 돌소금이라고 한다. 괌과 전혀 상관없는 것이긴 하지만 사 올만한 선물이 적당한 게 없어서 그나마 요리와 관련된 것을 산다고 고른 것이라고 한다. 부피는 작지만 돌덩어리라 그런지 무게가 조금 나가는데 바다 건너 운반해온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색감이 이뻐서 주방에 덩그러니 놓아두어도 이쁘다. 근사한 선물이다.

 


 

유전자변형 소금?

유전자변형 옥수수나 콩은 안전하지 않다는 식의 뉴스는 많이 들어봤다. 유전자변형의 역사가 20여 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장기간 섭취했을 때의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상태라는데, 유전자변형 작물들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반대의 의견도 맞서고 있다. 

유리병에 붙어있는 스티커에는 제품명과 함께 'NON GMO Project VERIFIED'라고 쓰여있다. 알아보니 '비유전자변형 인증'이라는 뜻이었는데, 비영리단체가 독립적인 검증 절차를 거친 후 GMO가 함유되어 있지 않다는 인증 라벨을 부여해주는 식이었다. 

그런데 히말라야 소금은 재배하는 게 아니라 채굴할 뿐인데소금에 이 인증 라벨이 왜 붙어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혹시 비유전자변형 인증을 받은 소금이 있다는 것은, 나는 모르지만 유전자를 가진 소금이 있어서 그 유전자를 조작할 수 있다는 뜻인가? 식물에서도 소금을 얻을 수 있다는데 그런 방식은 아니라는 설명일지도 모르겠다.

 


 

조금 작고 불편한 강판

제품 안에 조그마한 강판이 들어있다. 동물들은 몸에 필요한 소금을 얻기 위해 암염을 핥아먹었다는데, 나는 음식에 뿌려먹을 예정이니 당연히 강판으로 갈아야 한다.

그런데 이 강판이 생각보다 작다. 작아서 불편하기도 하고 잘 안 갈리기도 한다. 그래서 집에 있는 4면 강판(JAJU 자주 세워쓸 수 있는 스텐 4면 강판)을 이용해 갈았다. 돌이라 그런지 쉽게 갈리지는 않았지만 작은 강판을 사용할 때보다 속시원히 갈 수 있었다. 

 


 

세상 고운 입자

이전에 그라인더에 담겨 판매되고 있는 핑크솔트를 사서 갈았을 때는 내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큼직한 입자로 소금이 갈려 나왔다. 그런데 이번에 강판에 간 히말라니아 핑크솔트의 경우는 굉장히 고운 '가루'가 되어있었다. 그라인더와 강판의 차이인지, 이미 잘게 썰려서 그라인더에 들어가 있던 핑크솔트와 돌의 형태인 히말라니아 핑크솔트의 차이인지 알 수 없지만 먹어보지 않으면 소금인지 모를 정도로 가는 입자였다.   

 


 

나트륨 95%

파키스탄산 히말라야 암염의 나트륨 함량은 95% 이상이라고 한다. 일반 소금의 경우는 99.9%, 천일염의 경우 일반 소금에 비해 나트륨 함량이 6~8% 낮다고 하니, 92~94% 정도 되는 셈이다. 

지금 소개하고 있는 히말라니아 핑크솔트 전에도 글라이더에 담겨 판매되고 있는 핑크솔트를 먹어봤는데, 천일염보다는 확실히 짰다. 고기 먹을 때, 평소에 찍어먹던 소금의 양을 생각하고 동일한 양의 핑크솔트를 찍어먹었더니 너무 짰다. 하지만 이번에는 입자가 워낙 곱게 갈려있었기 때문이었는지 기존에 먹어봤던 시판 핑크솔트보다는 덜 짰다. 하지만 동일한 양을 먹었을때는 천일염보다 히말라니아 핑크솔트가 더 짰다. 

 


 

고기에 찍어먹기 가장 좋은 소금은?

음식에 넣어 먹지 않고 소금을 직접 먹을 일은 고기에 찍어먹을 때뿐인 것 같다. 요즘은 고깃집에서도 소금을 종류별로 주던데, 과연 어떤 소금이 고기와 가장 잘 어울릴지 실험해봤다. 준비한 소금은 히말라니아 핑크솔트, 천일염(청정원 천일염 가는소금), 허브솔트(백설 허브맛솔트 순한맛)다. 

천일염은 그냥 짰다. 소금이 입안에 들어와서 '나 소금이야'라고 소리치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에 반해 히말라니아 핑크솔트는 생각보다 덜 짰고, 은은하게 짠맛을 줬다. 천일염이 소리를 질렀다면 히말라니아 핑크솔트는 입안에서 말을 걸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허브솔트. 허브솔트는 짠맛은 덜했고, 허브의 향이 입안으로 함께 들어와 입이 즐거웠다. 결과적으로는 허브솔트가 제일 맛있었지만, 끝맛에서 차 우릴때 나는 약간의 쓴맛이 남았다. 

나중에는 허브솔트와 히말라니아 핑크솔트를 함께 찍어먹었는데, 가장 이상적인 조합이었다. 히말라니아 핑크솔트가 허브솔트의 약한 짠맛을 보완해주고, 허브솔트의 허브향은 유지시켜줬다.

천일염 vs 히말라니아 핑크솔트 vs 허브솔트

 


 

다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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