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지 평택점, 진한 크림과 명란, 평택 소사벌지구 일본가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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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내 몸이 크림우동을 찾았다. 너무 먹고 싶었다. 점심을 먹고 나서부터 계속 크림우동 생각이 났다. 먹고 싶을 때 먹고 싶은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다. 특히나 먹고 싶은 음식을 먹었는데 먹고 싶던 음식이 맛있다면 더더욱 좋다. 평택에서 메밀소바나 크림우동같은 일본음식이 먹고 싶을 때 찾았던 곳은 비전동의 타쿠미, 하지만 식사하려던 시간은 9시 즈음, 타쿠미는 9시에 문을 닫아 갈 수가 없었다. 크림우동으로 인터넷 검색을 해서 킨지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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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일까, 유행일까

일본 가정식이라고 구분 지어진 식당을 본 게 얼마 되지 않은 것 같다. 생각해보면 현재 일본 가정식 식당의 메뉴들이 없지는 않았다. 현재의 일본 가정식 식당 메뉴를 미소야 같은 일본식 돈가스집에서 먹었었다. 근래에 와서 일본 가정식이라는 이름으로 메뉴와 제품 구성을 그 타이틀에 맞게 적절히 업그레이드시켜 판매하고 있는 것 같다. 심지어 인테리어와 음악을 더해 분위기까지 판매한다.  

 

이전부터 없었던 메뉴들은 아니었지만, 일본 가정식 식당으로서 처음 찾았던 곳은 강남의 토끼정. 정말 신선했다. 인테리어부터 메뉴, 가구, 접시, 음악, 점원들의 복장까지 하나로 일체화된 느낌이었다. 장사를 하려면 이렇게 하는 건가? 이래서 대기시간이 30분이 넘는걸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만큼 신선했고, 이전에 보지 못했던 스타일이었다. 음식 맛도 너무 좋았다. 저렴한 음식들은 아니었지만, 더 비쌌더라도 찾았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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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크림우동 feat. 명란

주문한 메뉴는 당연히 크림우동이었다. 킨지의 크림우동 이름은 '에비명란크림우동', 너무 맛있었다. 맛에 관해서라면 별로 할말이 없다. 정말 맛있었다.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크림우동은 맛없기가 힘든 음식인 건가?'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질퍽한 크림소스에 도톰한 우동면이 빠져있고 그 위에는 토핑으로 얇게 썬 김과, 쪽파, 명란이 올려져 있다. 메뉴판에 새우가 들어있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새우는 조그마한 새우였다. 아마 우리가 익히 아는 칵테일 새우인 것 같다. 새우와 더불어, 간고기인지 조그마한 크기의 고기도 듬뿍 들어있다.  

일본 가정식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참 정갈하게 나온다. 메인 메뉴와 반찬, 식기와 토핑까지 참 단정하다. 반찬은 염교 절임(락교), 산고추 절임, 단무지무침, 단호박 샐러드로 총 네 가지다. 못 먹는 고추를 빼고 반찬도 싹싹 긁어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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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두 명 이서는 메뉴 세 개

우리는 남자 둘이었다. 음식을 먹기에는 늦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각각 메뉴를 하나씩만 시켰다. 역시나 양이 좀 부족했다. 성인 남자 둘이라면 메뉴를 세가지시키던가, 사이드 메뉴를 하나라도 시켜야 양이 맞을 것 같다. 다만 식사를 하고 디저트를 위한 시간이 따로 준비되어있다면 메뉴 두 개로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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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지 평택점

경기 평택시 비전5로 20-52

031-618-6167

매일 11:00 -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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