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리 회차
1회차
2. 요리 목적
봄이 되자 딸기가 마트에 나오기 시작했다. 너무 고왔다. 먹고 싶었다. 딸기타르트가 먹고 싶었다. 그래서 사 왔다.
그런데 생각보다 딸기가 너무 빨리 물렀다. 그냥 먹기는 싫어서 냉장고에 좀 넣어둔다는 게 이렇게 됐다. 딸기가 완전히 상해서 다 버리기 전에 서둘러 시작했다.
3. 출처 및 참고 문헌
만개의 레시피, 딸기타르트 만들기
4. 요리 재료
타르트지 : 박력분 100g, 설탕 15g, 소금 약간, 찬 버터 50g, 찬물 1TS, 노른자 1개
디플로매트 크림 : 노른자 1개, 설탕 30g, 옥수수전분 10g, 바닐라익스트랙 1ts, 우유 100g, 버터 12g, 생크림 100g
*타르트틀 1호(지름 13cm), 타르트 2개 분량
5. 요리 과정
가루류를 체에 내려주고, 찬버터를 작게 썰어 넣어 부슬부슬한 가루가 되도록 만들어준다.
찬물과 노른자를 넣어 한 덩어리로 만들어준다.
넙적하게 펴서 냉장실에서 2시간 이상 휴지시킨다.
노른자와 설탕, 전분, 바닐라익스트랙을 섞은 후 데운 우유를 조금씩 넣어가며 섞어주고 체에 걸러준다.
팬에 담아 약불에서 저어주면 걸쭉한 상태가 되는데 불을 끄고 버터를 넣고 저어준다.
한 김 식혀준 뒤 랩으로 밀착시켜 냉장실에서 완전히 식혀준다.
식힌 커스터드 크림에 생크림을 넣고 휘핑해준다.
완성된 디플로매트크림은 짤주머니에 넣고 냉장 보관한다.
휴지가 완료된 타르트지는 4~5mm로 밀어 타르트팬에 팬닝한다. 팬닝한 타르트지에 포크로 구멍을 내어 오븐에서 20~25분 정도 구워준다.
식힌 타르트지에 준비한 디플로매트크림을 가득 채운 후 딸기를 올린다.
6. 요리 결과
7. 결론 및 고찰
처음이자 마지막인 타르트 홈카페
지금까지 만들었던 디저트류 중 가장 맛있었다. 점심 식사 후였지만 앉은자리에서 만든 타르트 두 개를 다 먹어치웠다. 크림은 적당히 달았고, 딸기는 적당히 상콤했으며, 타르트지는 적당히 바삭했다. 딸기가 올려지지 않았다면 크림이 많이 달게 느껴질 수 있었겠지만 딸기의 상큼함이 단 맛을 중화시켰다. 막무가내로 달기만한 단순한 디저트가 아니라 깊은 풍미가 있는 고급스러운 디저트였다.
하지만 이 맛있는 타르트를 두 번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아무래도 조리시간도 길고, 준비할 것도 많다. 휴지시간도 있어 어느 정도 여유를 가지고 해야 하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간다. 진짜 디저트 가게라면 대량생산으로 한 번에 많은 양을 생산할 수 있겠지만 단 두 개를 만들면서 이 정도의 시간을 투자하는 건 큰 맘먹고 하지 않는 이상 나에게는 너무 큰 도전이다.
크림은 좀 더 꾸덕하게
디플로매트크림의 점도에 대해 고민했다. 참고한 레시피에는 '약간 흐르는 상태'라고 쓰여있어서 내가 생각하는 '약간 흐르는 상태'를 만들었지만 그 정도보다 더 꾸덕한 크림을 만들었어야 했나 보다. 타르트를 잘라먹을 때 크림이 흘러내렸다.
딸기의 물기를 닦고 슈가파우더를 뿌리시오
딸기를 씻고 체에 밭쳐 놓기만 해서 딸기 표면의 물기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었다. 그 상태 그대로 타르트를 만들었는데, 딸기 위에 슈가파우더를 뿌리니 딸기 위의 물기에 슈가파우더가 녹았다.
딸기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슈가파우더를 뿌려야 머릿속에서 상상한 이미지가 구현되겠다.
8. 총평
이 맛에 홈베이킹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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