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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연구실/제과 제빵 연구실

버터 스펀지 케이크(별립법), 오븐에서 눈을 떼지 말것

by 호랑이 연구원 2019.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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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리 회차

2회차

1회차 - 미니딸기생크림케이크, 네모난 제누와즈

 

미니딸기생크림케이크, 네모난 제누와즈

1. 요리 회차 1회 차 2. 요리 목적 딸기 생크림 케이크를 만들기로 했다. 그동안 제누와즈는 시판된 '백설 바닐라 케익믹스'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손수 해보고 싶었다. 제누와즈부터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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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요리 목적

생크림 케이크를 만들 때면 항상 마트에서 파는 케이크 믹스를 사서 제누와즈를 만들었다. 오븐이 없었기 때문에 전자레인지를 이용해서 만들 수 밖에 없었다. 오븐이 생긴 이후에도 케잌믹스를 사용하긴 했다. 그때마다 처음부터 끝까지 손수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얼마 전에는 직접 제누와즈(미니딸기생크림케이크, 네모난 제누와즈)부터 만들어봤다. 당시에는 원형틀이 없어 파운드케이크 틀에 만들었다. 원형틀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는지 형태가 영 별로였다. 

제과제빵기능사 책을 사고 하나하나 재료들을 구매하면서 원형팬도 사게 됐다. 책에 담긴 과제들 중 어렵지 않은 것들부터 해나가다 보니 원형팬은 바로 사게 됐다. 내가 구매한 원형팬은 안지름 21cm짜리 원형팬3호, 책에는 시험 분량인 버터스펀지케이크 4개 분량의 재료가 쓰여있지만 집에서 만드는 것이니 1개를 만들게 됐다. 

 

3. 요리 재료

달걀 225g, 설탕A 90g, 소금 2g, 설탕B 90g

박력분 150g, 베이킹파우더 2g, 바닐라향 1g, 용해버터 37g

*책(2019 이기적 제과제빵기능사 실기)에서 제시한 양의 1/4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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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요리 과정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한다. 

 

노른자, 설탕A, 소금을 넣고 아이보리색이 될 때까지 충분히 휘핑한다.

 

흰자에 설탕B를 3~4회 나누어 섞어 90% 머랭을 만든다

 

노른자 반죽에 머랭의 1/2을 섞는다.

 

박력분, 향, 베이킹파우더를 체 친다. 가루재료를 넣고 나머지 머랭의 1/2을 섞는다.

 

녹인 버터에 반죽을 조금 섞은 후, 본 반죽에 섞는다.

 

원형팬에 반죽을 팬닝하고,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5분간 굽는다.

 


 

5. 요리 결과 및 고찰

적당히 익히기를 위한 오븐 관찰

버터스펀지케이크를 위해 케이크 반죽이 오븐에서 보낸 시간은 180도에서 25분이었다. 겉이 조금 탈정도가 되어 나왔다. 20분 정도만 구워줬더라면 충분했을 것 같다. 책에서 제시한 시간이 25~30분이었기 때문에 타이머로 25분을 맞춰두고 다른 일을 하고 있었는데, 중간에 체크를 잘해줬더라면 25분을 채우지 않고도 꺼낼 수 있었다.

모든 오븐의 조건이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굽는 동안 오븐 속을 적절히 체크해가며 구워줘야 하는데 베이킹을 할 때마다 오븐에 반죽을 넣고 나면 다른 곳에 신경을 쓰게 된다. 그래서 결과물들이 오버쿡되어 나올 때가 종종 있다. 오븐에서 완성품이 나올 때까지 베이킹이 끝나지 않았음을 잊지 말고 적절히 익었다면 제때 꺼낼 수 있도록 해야겠다.    

 

부드럽고 촉촉하고 맛있다

겉이 조금 탔기 때문에 기대를 별로 하지 않았는데, 맛있었다. 속은 부드럽고 촉촉했다.

 

기포와 반점 발생

맛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겉면에 기포와 반점이 생겼다. 설탕 입자가 크면 설탕이 제대로 녹지 않아 반점이 생길 수 있다는데 설탕을 제대로 녹이지 못한 것 같다. 

버터스펀지케이크의 채점 기준 중 하나가 기포자국과 반점이 생기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데, 시험을 쳤다면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할 케이크가 됐다. 

 

나는 장인이 아니다, 도구를 조금만 탓하고 서둘러 구매하자

요리를 할 때 적절한 도구들을 사용하면 요리를 좀 더 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시간 절약이 되기도 하고 힘이 덜 드니 요리가 좀 더 즐거워질 때도 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적절한 도구가 없으면 요리가 불편해지고, 시간이 더 많이 걸리기도 하며, 요리하는 게 귀찮은 '일'이 될 수도 있다.

항상 큰 믹싱볼 하나 사야겠다는 다짐을 하는데, 마트에 가면 어김없이 까먹는다. 그래서 집에 있는 그릇들을 이용하는데 조금이라도 양이 많으면 그릇 밖으로 반죽들이 도망쳐서 주방이 난리가 난다. 서둘러 큰 믹싱볼을 하나 장만해야겠다.

 

팬 바닥에 남은 반죽

책에서는 원형팬에 유산지를 깔라고 했는데 유산지를 동그랗게 자르는 게 여간 귀찮았다. 그동안 베이킹을 할 때도 팬에서 완성물이 잘 분리됐기 때문에 더욱이 유산지를 깔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팬바닥에 케이크가 묻어 나왔다.

 

6. 총평

맛이라도 있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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