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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먹는 음식/내돈 내먹 음식

도미노피자, 페퍼로니피자, 그리고 라따뚜이의 새로운 맛있음

by 호랑이 연구원 2019.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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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릴라데이트」 스윙스 편에서 봤던 조각 피자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페퍼로니 피자, 그것도 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타일의 피자가게에서 페퍼로니 '조각'피자를 먹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태원까지 가야 했다. 하지만 거리가 좀 있어서 피자 한 조각을 위해 이태원까지 갈 수는 없고, 조각피자 대신 피자 한판으로 마음을 달래 본다. 도미노피자에서 페퍼로니 피자를 먹기로 한다.

*요리연구원의 입맛 - 좋아함 : 양식, 달콤함, 애기 입맛 / 멀리함 : 매운 것, 간이 센 것, 너무 단 것

 


 

화요일은 도미노피자

통신사 할인으로 언제든 3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도미노피자. 30% 할인으로도 감사한데, 매주 화요일은 방문포장에 한해서 40%까지 할인을 해준다. 거의 반값에 피자를 먹을 수 있다. 피자를 먹고 싶은 날이 언제나 화요일은 아니라서 대체로 30% 할인만 받아서 먹어왔는데, 우연히 이번에는 피자를 먹고 싶은 날이 화요일이다. 먹고 싶은 음식을 할인까지 받아서 먹으면 알뜰하게 잘 챙겨 먹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페퍼로니 피자의 아주 짠맛

호주에서 먹었던 조각 피자들은 한국 피자에 비해 과격하게 짰다. 내 입맛이 워낙 간이 덜 된 음식들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소금 농축액을 먹었던 것 같은 기억이 난다. 기억은 왜곡되고 과장되기 마련이니, 당연히 그 정도는 아니었을 것이리라.

도미노피자에서 먹는 페퍼로니 피자도 내 기준에는 많이 짜다. 페퍼로니 피자가 워낙에 짠맛이 강한 게 기본적으로 깔려있다고 해도 많이 짜다. 피자 한쪽에 피클 두세 개씩 먹었다. 간을 적당히 혹은 세게 해서 음식을 먹는 사람이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사이드를 반값에 준다고 해서 시켰는데 요리가 와버렸네?

주문할 때 배너가 하나 떠 있었다. '프렌치 라따뚜이 50% 할인' 그동안 너무 먹어보고 싶었던 라따뚜이, 영화 「라따뚜이」에서 처음 보고 너무 먹어보고 싶었다.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던 메뉴를 보니 시키지 않을 수 없었다. 라따뚜이는 프랑스 요리로 가지, 토마토, 호박 등의 채소를 조림과 스튜의 중간 형태로 만들어내는 것으로, 토속적인 음식이기 때문에 투박한 맛을 낸다고 한다(나무위키, 라타투이).

도미노의 라따뚜이는 치즈로 덮여 어떤 채소가 사용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치즈 위에 고기 덩어리는 눈에 띄게 올려져 있다. 치즈를 갈라 채소와 고기를 한 입 먹으면, 생각보다 맛있다. 전혀 기대하지 않고 먹었기 때문인지, 식전의 배고픔이 모든 음식을 맛있게 만들었는지, 정말 싹싹 긁어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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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은 도미노피자

페퍼로니 피자의 아주 짠맛

사이드를 반값에 준다고 해서 시켰는데 요리가 와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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