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 단팥 인생 이야기」 도라야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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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어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만든 새장

; 영화에서의 도라야키

얇게 구운 빵 두 장 사이에 단팥을 넣어 만든 도라야키, 주인공 센타로는 도라야키 가게를 하고 있다. 어느 날 토쿠에라는 할머니 한 분이 알바를 하고 싶다면서 가게에 찾아온다. 토쿠에가 만든 팥소를 맛본 센타로는 토쿠에를 채용한다. 그 후 토쿠에가 만든 단팥은 센타로의 도라야키 집을 줄 서서 먹는 핫한 도라야키 집으로 만들어준다.  

인생마다 사정이 있지

센타로에게 있어 도라야키는 빚을 갚기 위한 수단이다. 그는 빚 때문에 한 평남짓의 조그마한 '상자' 같은 남의 가게에서 좋아하지도 않는 도라야키를 판다. 단 것을 좋아하지 않아 도라야키 한 개를 전부 먹어본 적도 없다. 도라야키에 대한 애정이 없으니 도라야키에 들어가는 단팥도 직접 만들지 않고 업소용 단팥을 사서 쓴다. 그에게 도라야키는 삶을 유지시켜주는, 버티게 해 주는 도구일 뿐이다. 그저 삶을 Survive 한다.

도쿠에는 그런 센타로에게 그녀가 그토록 꿈꿨던 자유를 전해준다. 한센병 환자인 그녀는 한센병 환자들이 격리되어 있는 마을에서 살고 있다. 밖에 나가고 싶어도 나갈 수 없는,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주중 행사인 '산책' 중 센타로의 도라야키를 만난 토쿠에. 달콤한 냄새에 이끌려 도라야키 가게로 왔고, 그의 슬픈 눈을 보고 그의 가게에서 일하기로 결심한 토쿠에. 그의 가게에서 일하면서 제대로 된 단팥 만드는 법을 알려주고 그의 도라야키를 진짜 도라야키로 만들어줬지만, 그녀가 알려준 것은 단팥 만드는 것만이 아니었다. 

평생 담장 밖으로 못 나간다고 인정했을 때의 내 눈이었지

그녀는 새장 안에 들어있는 선물 받은 새를 풀어준다. 격리된 새장 안에 살던 새에게 자유를 돌려준 것이다. 토쿠에는 센타로에게도 자유를 돌려준다. 빚 때문에 평생 벗어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던 남의 가게에서 나와, 자신만의 도라야키를 만들고 팔 수 있도록 그의 마음을 움직여준다. 그녀는 그에게 도라야키에 대한 애정, 일상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여유로움, 모든 인생은 살아갈 이유가 있음을 전해 준다. 삶을 Survive 하지 않고, Live 할 수 있도록 만든다. 그가 스스로 그를 가둔 새장에서 그를 나오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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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지 않았던 도라야키

; 나에게 있어서의 도라야키

도라야키라는 것을 영화를 보며 처음 알았다. 정확히는 도라야키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다. 그 전에도 영화 속 도라야키처럼 생긴 것을 먹어는 봤지만, 기억에 남을 정도로 맛있지 않아서 잊고 살았다. 사실 빵의 식감과 팥의 식감이 그렇게 어울리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아무래도 영화에서처럼 장인정신을 가진 분이 만든 도라야키가 아니었거나, 좀 오래돼서 의도치 않은 식감이 나에게 전해진 것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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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 앙금 만들기

; 참고 - 앙버터의 앙, 팥앙금 구리냄비로 단시간에 만들기

; 참고 - 통팥앙금 만들기

1. 팥을 물에 불린다.

2. 팥을 냄비에 끓인 후 체에 걸러 팥만 남긴다.

3. 물로 팥을 헹군다.

4. 다시 냄비에 넣어 끓인 후 삶아준다.

5. 설탕과 소금을 넣고 졸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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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 단팥 인생 이야기

감독 : 가와세 나오미

출연 : 키키 키린, 나가세 마사토시, 우치다 카라, 이치하라 에츠코

Daum영화 <앙: 단팥 인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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