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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연구실/미디어 속 요리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브랜디에 담근 체리

by 호랑이 연구원 2019.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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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대신 이루어드립니다

; 영화에서의 브랜디에 담근 체리

폴은 이모들과 살고 있다. 이모들은 폴을 피아니스트로 만들겠다는 '사명'을 품고 산다. 그녀들은 브랜디에 담근 체리를 좋아한다.

정작 주인공인 폴은 무관심한 폴의 생일에서 브랜디에 담근 체리가 처음 등장한다. 폴의 생일에 초대된 손님들도 폴의 친구들이 아니다. 이모들의 주변인이다. 폴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손님들이 준비한 첫 번째와 두 번째 선물은 손가락 근육 강화를 위한 운동기구(?)와 그릇이다. 두 번째 선물인 그릇은 폴이 피아노를 칠 때 먹을 슈게트를 피아노 위에 올려놓느라 부스러기가 피아노에 떨어지는 데 이 부스러기가 피아노에 떨어지지 않도록 선물한 것이다. 마지막은 이모들이 준비한 값비싸 보이는 피아노 모형이다. 아무리 봐도 폴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슈게트를 위한 그릇이지만 이모들은 다른 선물은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피아니스트가 될 폴에게는 피아노 모형이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 브랜디에 담근 체리가 영화 속에 나왔을 때도 이모들의 관심사는 폴의 피아노 콩쿠르이다. 역시나 폴은 그 자리에 전혀 관심이 없다. 콩쿠르 심사위원을 소개해주겠다는 말에 이모들만 신이 났다. 이모들은 '브랜디에 담근 체리'에 완전히 취해 해변가에서 큰 소리로 노래하고 춤춘다. 

너를 피아니스트의 왕으로 만들어 줄게. 넌 우리가 기다렸던 아이야. 폴.

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폴이 자라주길 바라고 있다. 그런데 폴이 별다른 저항 없이 그렇게 자라주고 있으니, 자신들의 꿈을 이뤄주는 폴의 삶에 취해 있다. 영화 속에서 한 명의 이모가 아니라 두 명의 이모가 한쌍으로 나온 이유는 부모로서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표현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실제로 이모의 성격이 한 명은 완고하고, 한 명은 좀 더 자상하다.) 자신의 꿈에 대해 말한 적도 없는데 아이의 꿈을 설정하는 이모들의 모습에서 무언가를 느낄 수 있도록 감독이 설정한 인물인 것이다.   

 


 

흔하지 않은 안 먹는 과일

; 나에게 있어서의 체리

편식이 심하긴 하지만 과일에 있어서만큼은 그리 심하지 않다. 아무래도 과일이라는 것이 단 맛이 베이스가 깔려있기 때문인데, 그중에서도 체리는 먹지 않는다. 단 맛이 강한 체리도 있을 텐데, 아무래도 어릴 때 먹었던 체리가 신 맛이 강했었는지, 그때의 첫인상으로 체리는 신 맛이라는 고정관념이 생겨 체리는 먹지 않는 과일이 되었다. 

* 사진출처: Pixabay

 

 


 

브랜디에 담근 체리 레시피

; 출처 - blossom to stem, Branded Cherries

1. 브랜디, 물, 설탕을 소스팬에 넣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중불에서 끓여 브랜디 시럽을 만든다.  

2. 체리를 병에 담고 체리가 잠길 때까지 브랜디 시럽을 넣은 후, 뚜껑을 닫아 냉장 보관한다. 

 

 

 


 

 

Daum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당신의 기억, 행복한가요?”어릴 적에 부모를 여읜 폴은 말을 잃은 채 두 이모와 함께 산다. 이모들은 폴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만들려고 했지만 33살의 폴은 댄스교습소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는 것이 전부이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이웃 마담 프루스트의 집을 방문한 폴은 그녀가 키우는 작물을 먹고 과거의 상처와 추억을 떠올리게 되는데…

movi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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