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땀 내음을 가려보자
제품명 : 더티(DIRTY)
용량 : 30ml
제조원 : LUSH JAPAN CO., LTD.
전성분 : 에탄올, 향료, 스피어민트잎오일, 타라곤오일, 샌들우드오일, 라벤더오일, 비터오렌지꽃오일, 타임오일, 참나무이끼추출물, 알파-아이소메틸아이오논, 하이드록시시트로넬알, 정제수, 글리세린
향수계의 멘솔
더티의 향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상쾌함'이다. 더티를 뿌리면 상쾌함의 근원지인 스피어민트향이 강하게 전해진다. 향만으로도 여름의 더위와 대비되는 상쾌함이 느껴진다.
바른 땅 위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 나뭇잎 사이로 조금씩 쏟아지는 간질간질한 햇살이 내 뺨을 쓰다듬고, 옆에서는 내 잠이 깰까 졸졸졸 흐르는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계곡 물줄기가 주는 시원한 냉기에 취해, 무더운 여름 속에서 찾은 시원함과 청렴함 속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나. 내가 느끼는 더티의 느낌이다.
여름이 오기 전에는 아이들이 푸른 잔디밭에서 뛰어노는 역동적인 모습이 그려졌는데, 정작 여름이 오고 향을 맡아보니 계곡 옆 나무 그늘 아래서의 낮잠이 그려진다.
더티바디스프레이가 식충식물이라면 향수더티는 꽃이야
러쉬 향수로 가장 유명한 것은 더티바디스프레이다.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향이라고 들었는데, 실제로 매장에서 시향을 했을 때는 정말 깜짝 놀랐다. 이걸 사람 몸에 뿌려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로 향기가 내 몸을 잡아먹을 듯한 기세로 달려들었다. 영화 '향수'의 마지막 장면에서 남자 주인공이 향수를 머리에 들이붓는데, 그 장면이 떠올랐다.
향수로써의 더티는 더티바디스프레이에 비하면 잔잔한 향을 주는 편이다. 비슷한 재료를 사용해서 비슷한 향을 주지만, 향의 강도는 반에 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더티바디스프레이의 향이 좋긴 하지만 덜 강한 향을 찾는다면 향수 더티를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한국에서는 조금 더 비싼 러쉬
한국에서 판매되는 러쉬 제품들은 해외 러쉬 매장에서 판매되는 것보다 비싸다. 한국에서 향수 더티를 산다면 55,000원(러쉬코리아, 더티 30ML), 영국에서 산다면 19£(LUSH, DIRTY perfume 30ml)로 대략 28,000원('1£=1,460원'으로 계산) 정도다. 차이가 많이 난다. 가격이 비싸도 살 수밖에 없다는 걸 러쉬코리아도 아는 건지, 관세가 이만큼이나 많이 붙어서 어쩔 수 없는 건지 알 수 없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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