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불백(돼지불고기), 국물은 사라지고 단짠의 정석을 보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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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리 회차

2회차

1회차 - 돼지불백(돼지불고기), 의도치않게 국물이 자작한

돼지불백(돼지불고기), 의도치않게 국물이 자작한

 

2. 요리 목적

무한도전이 이끈 돼지불백 만들기, 첫 번째 도전(돼지불백(돼지불고기), 의도치않게 국물이 자작한)은 전혀 의도하지 않았지만 국물이 있는 돼지불백이었다. 따뜻한 국물을 함께 떠먹을 수 있어서 예상외로 괜찮았다. 맛도 나쁘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다. 하지만 무한도전에서 봤던 그 돼지불백을 만들어야만 이번 요리가 완성되기에 다시 한번 만들어보려 한다.

국물이 생긴 첫 번째 돼지불백을 재현하지 않기 위해 돼지고기를 재워둔 양념장을 모조리 팬에 넣지 않고 필요한 만큼만 넣어 조리해볼 생각이다. 요리를 하며 항상 느끼는 '적당함'에 대해 상기하며 요리를 시작한다.

 

3. 요리 재료

돼지고기 불고기용 300g, 간장 2큰술, 물엿 1큰술, 미림 1큰술, 설탕 1/2큰술, 마늘 1큰술, 후추 약간

*1~1.5인분

 

4. 요리 과정

30분간 돼지고기의 핏물을 빼준다. 중간에 2번 정도 물을 갈아줬다

 

양념장을 만들어준다.

 

핏물이 빠진 돼지고기에 양념장을 넣어 버무린 뒤 30분간 냉장고에서 재워둔다.

 

달궈진 팬에 30분간 재워둔 고기를 넣어 굽는다.

 

양파를 넣어 같이 볶아준다.

 

국물이 졸아들고 고기가 살짝 그을린 듯해 보일 때까지 익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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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요리 결과 및 고찰

국물 없는 돼지불백

이번 요리의 포인트는 어떻게 하면 국물 없는 돼지불백을 만들 것인가였다. 하지만 사용한 양념장을 다 넣지 않으면 그것으로 국물은 생기지 않았다. 역시 재료들을 정량대로 사용하는 것이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지름길이었다. 

양념장을 적게 넣어도 돼지고기에서 나오는 육즙 때문에 첫 번째 만들었던 돼지불백처럼 국물이 조금 생겼지만 조리과정에서 다 졸았다. 그 졸아붙은 양념은 밀도 있게 돼지고기에 스며들어 단짠의 정석을 맛보게 해줬다. 국물 있는 돼지불백도 맛있었지만 짭조름하게 양념이 밴 국물 없는 돼지불백은 밥반찬으로 제격이었다.  

 

마지막 물엿 1스푼 

이번 돼지불백을 만들기 전 국물을 만들어내지 않기 위해 여러 레시피들을 참고했다. 그러면서 돼지불백 만들기의 팁을 발견했는데, 마지막에 물엿을 조금 넣으면 고운 윤기가 흐르는 돼지불백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넣었다. 정말 윤기가 반지르르해졌다. 

 

딱 좋은 1인분은 역시 200g

지난번 만든 돼지불백은 돼지고기 앞다리살 600g이었다. 조리 전에는 이 정도는 가뿐하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밥과 함께 먹으니 생각보다 양이 많아 2/3 정도만 먹고 남기게 됐다. 그래서 이번에는 딱 절반인 300g으로 만들었다. 다른 반찬 없이 밥만 가지고 먹었는데 그래도 조금 많은 양이었다. 평소에도 1.5인분 정도를 먹기는 하는데, 300g으로 만든 돼지불백은 조금 많이 먹어서 배부르다 싶을 정도의 양이었다. 일반적인 1~1.5인분으로 만들려면 돼지고기 200g만 사용해도 충분할 것 같다.  

 

휘어진 프라이팬

자취생활과 함께 구매한 프라이팬은 저렴이였다. 직접 고른 프라이팬이라서 뭐가 뭔지도 몰랐고, 아무것도 모르고 처음부터 비싼 조리도구들을 사는 것보다 사용하면서 문제점을 찾고 나에게 필요한 기능이 있는 조리도구들을 사는 게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렴이로 구매했다.  

프라이팬이 완전히 평평하지는 않다. 인덕션 바닥에 완전히 밀착하지 않는 상태로 조리를 하는데 처음부터 이러지는 않았던 것 같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 내가 막 사용하고 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프라이팬이 열을 받는 속도도 느리고 센 불로 조리를 하고 싶어도 강한 열기가 조금 부족하다.

이제는 새로운 프라이팬을 구매할 시점이 온 것 같다. 정확히 인덕션용이라고 구분 지어진 프라이팬 이어야 하고, 오래 사용해도 휨이 없는 3~5중으로 두꺼운 프라이팬으로 사야겠다.

 

6. 총평

프라이팬을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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