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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이팬 수명 늘리는 7가지 비법

by 달콤한 요리 연구원 2025.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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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이팬, 왜 자주 바꾸게 될까

후라이팬은 주방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조리도구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유독 수명이 짧다는 인식이 강하죠. 몇 번만 써도 코팅이 벗겨지고, 눌어붙거나 바닥이 뒤틀리는 경험, 다들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정말 후라이팬이 원래 그렇게 쉽게 망가질까요? 사실 대부분은 ‘사용법’에 문제가 있습니다. 올바르게 사용하고 관리만 해도, 후라이팬은 2년 이상 쓸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후라이팬을 오래 쓰는 실질적인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소개드리겠습니다.

1. 처음 사용할 때 '시즈닝' 꼭 하기

새로 산 후라이팬은 아무리 ‘코팅팬’이라고 해도, 바로 쓰면 안 됩니다. 제조 과정에서 생긴 미세한 금속 입자나 먼지가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후라이팬의 첫 사용 전에는 다음 순서를 따라야 합니다.

  • 중성세제로 깨끗이 세척
  • 약불에서 완전히 건조
  • 키친타월에 식용유를 묻혀 팬 전체를 얇게 코팅
  • 약불에 2~3분 예열 후 불 끄고 자연 냉각

이 과정을 통해 팬의 수명을 늘리고, 음식이 눌어붙는 것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과도한 고열 사용은 피하기

후라이팬이 망가지는 가장 큰 원인은 ‘강한 불’입니다.

특히 논스틱(테프론) 코팅팬은 260도 이상이 되면 코팅이 열화되기 시작하고, 350도 이상에서는 유해가스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팬을 사용할 때는 꼭 ‘중불 이하’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팅팬은 열전도율이 좋기 때문에 굳이 강한 불을 사용할 필요도 없습니다.

3. 조리 전 반드시 예열하기

예열을 건너뛰고 바로 재료를 넣으면 음식이 눌어붙거나 골고루 익지 않습니다.

예열은 1~2분 정도 중불로 가볍게 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손바닥을 팬 위에 5cm 정도 올려 봤을 때 따뜻함이 느껴지면 적당한 온도입니다.

예열이 잘 된 팬은 코팅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4. 금속 조리도구 절대 금지

코팅팬에 금속 뒤집개, 스테인리스 젓가락 등은 금물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긁힘은 생기고, 코팅이 벗겨지면 음식이 잘 눌어붙고, 수명도 급격히 줄어듭니다.

실리콘, 나무, 플라스틱 계열의 조리도구만 사용해야 팬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볶음 요리나 뒤집을 때는 실리콘 주걱이 가장 안전합니다.

5. 사용 후 즉시 찬물로 세척하지 않기

조리가 끝난 팬을 바로 찬물에 넣는 건 팬 수명에 치명적입니다.

팬이 뜨거운 상태에서 찬물과 만나면 열팽창에 의해 금속이 뒤틀리고, 바닥이 들뜨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팬의 열이 식은 후 미지근한 물로 세척해 주세요.

6. 세척할 때 수세미는 부드럽게

코팅팬을 세척할 때 거친 수세미, 철수세미, 베이킹소다 등은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염이 심하지 않다면 부드러운 스펀지와 중성세제로도 충분히 세척됩니다. 만약 기름기나 음식물 찌꺼기가 눌어붙었다면, 물을 붓고 약불로 1분 정도 끓인 후 닦아내면 말끔히 제거됩니다.

7. 보관할 때 팬끼리 겹치지 않기

후라이팬을 수납할 때 가장 흔한 실수가 ‘팬끼리 겹쳐놓는 것’입니다.

팬과 팬이 마찰되면서 코팅이 벗겨지기 쉽습니다.

팬 사이에는 키친타월이나 실리콘 매트를 한 장 깔아주면 간단하게 코팅 손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걸이형 보관이 가능하다면 가능한 한 매달아서 보관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후라이팬 수명, 얼마든지 늘릴 수 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후라이팬은 적절히만 사용하면 1년 이상은 거뜬히 버틸 수 있는 품질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사용 습관은 몇 달 만에 팬을 못 쓰게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논스틱 팬은 관리에 따라 ‘소모품’이 될 수도 있고, ‘장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7가지 관리법을 기억하시면, 자주 팬을 교체하지 않아도 됩니다.

결국 후라이팬 수명은 제품의 문제가 아니라 ‘사용자의 습관’에 달려 있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실천해보세요. 팬 하나로 2년 이상, 기분 좋은 요리 시간도 덤으로 따라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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