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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냉면육수부터
무더운 여름,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면 단연 냉면입니다. 고기나 숯불 향이 어우러진 평양냉면도 좋고, 시큼하고 깔끔한 함흥냉면도 훌륭하지만, 이 모든 냉면의 중심에는 바로 ‘육수’가 있습니다. 육수가 맛있어야 냉면이 맛있다는 말, 괜한 소리가 아닙니다.
시판 냉면육수도 좋지만, 집에서 만들어 먹는 냉면육수는 방부제가 없고, 내가 원하는 맛으로 조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늘은 초보자도 실패 없이 따라할 수 있는 냉면육수 만드는 법 5가지를 정리해드립니다.
정통 평양식 냉면육수 만들기
맑고 은은한 고기향이 매력적인 평양냉면의 육수는 소고기와 동치미 국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제맛입니다.
준비 재료
- 소사태 또는 양지머리 500g
- 물 3L
- 대파 1대, 마늘 5알, 양파 반 개
- 국간장 1스푼
- 동치미 국물 300ml
- 소금, 후추 약간
만드는 방법
- 소고기를 찬물에 30분 정도 담가 핏물을 뺍니다.
- 냄비에 물, 고기, 대파, 마늘, 양파를 넣고 중불에서 끓이다가 거품을 걷어냅니다.
-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1시간 30분 정도 푹 끓입니다.
- 고기 건져내고, 육수는 고운 체에 걸러 식힙니다.
- 동치미 국물과 섞고, 국간장,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춘 뒤 냉장고에 차게 식힙니다.
초간단 오이냉국 스타일 냉면육수
냉장고 속 재료만으로 시원하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입니다.
준비 재료
- 물 1.5L
- 식초 5스푼
- 설탕 3스푼
- 소금 1스푼
- 간장 1스푼
- 다시마 조각 1장
- 무, 오이 약간 (선택)
만드는 방법
- 물에 다시마를 넣고 10분 정도 끓입니다.
- 다시마를 건져내고 식초, 설탕, 소금, 간장을 넣어 간을 맞춥니다.
- 식힌 후 냉장고에서 차게 보관합니다.
- 무채, 오이채를 넣어 함께 즐기면 오이냉국 같은 맛이 납니다.
동치미 국물 냉면육수
집에 동치미가 있다면 최고의 육수 재료가 됩니다.
준비 재료
- 동치미 국물 500ml
- 생수 500ml
- 설탕 1스푼
- 식초 1스푼
- 소금 약간
만드는 방법
- 동치미 국물과 생수를 1:1 비율로 섞습니다.
- 설탕, 식초, 소금으로 새콤달콤하게 맛을 조절합니다.
- 차갑게 냉장 보관한 후 면에 부어 냉면으로 활용합니다.
멸치다시마 육수 냉면 스타일
깔끔한 해물 베이스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레시피입니다.
준비 재료
- 마른 멸치 10마리
- 다시마 1장
- 물 1.5L
- 간장 1스푼
- 식초 2스푼
- 설탕 2스푼
- 소금 약간
만드는 방법
-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10분 정도 끓인 후 건져냅니다.
- 육수에 간장, 식초, 설탕, 소금으로 맛을 맞춥니다.
- 차게 식혀 냉면용 육수로 사용합니다.
사이다와 식초 활용한 초간단 냉면육수
단맛과 톡 쏘는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아주 간편한 레시피입니다.
준비 재료
- 사이다 250ml
- 생수 250ml
- 식초 2스푼
- 설탕 1스푼
- 소금 약간
만드는 방법
- 사이다와 생수를 섞습니다.
- 식초, 설탕,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춥니다.
- 냉장고에 넣고 차게 보관한 후, 냉면에 부어줍니다.
냉면육수 맛있게 만드는 팁
- 육수는 반드시 차게 보관해야 제맛이 납니다. 얼음 동동 띄워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 새콤한 맛은 식초보다 동치미 국물로 내는 것이 더 자연스럽고 깊은 맛을 냅니다.
- 감칠맛이 부족할 땐, 멸치육수를 약간 첨가해도 좋습니다.
- 고명으로는 삶은 계란, 배, 오이, 편육 등을 올리면 더욱 맛있습니다.
냉면육수 보관 및 활용법
- 냉면육수는 냉장 보관 시 2~3일, 냉동 보관 시 2주까지 가능합니다.
- 소분해서 얼려두면 먹고 싶을 때마다 꺼내 쓰기 편리합니다.
- 육수만 따로 활용하여 냉국, 초계국수 등 다른 냉요리에도 활용 가능합니다.
마무리하며
냉면육수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기본 재료만 잘 활용하면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시판 제품과는 차원이 다른 집밥 냉면육수, 올해 여름에는 꼭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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