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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진 잘 찍는 법, 초보도 성공하는 7가지 노하우

by 달콤한 요리 연구원 2025.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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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먼저 이해하면 사진이 달라진다

요리사진의 성패는 빛에서 결정됩니다. 아무리 고급 카메라로 찍어도 조명이 좋지 않으면 음식이 맛없어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빛은 자연광입니다. 창문 옆, 직사광선이 아닌 부드러운 확산광을 활용하면 음식의 색감이 그대로 살아납니다.

빛이 너무 강하면 그림자가 뚜렷하게 생기고, 너무 약하면 탁하게 보입니다. 이럴 땐 하얀 천이나 종이로 빛을 부드럽게 확산시키거나, 빛 반사를 위한 흰색 보드를 활용하면 사진의 분위기가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자연광이 어려운 저녁 시간대에는 색온도가 낮은 전구색 조명을 추천합니다. 음식 사진엔 따뜻한 느낌이 잘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구도는 단순하게, 포인트는 명확하게

음식은 너무 많은 것들이 한 프레임 안에 들어가면 산만해 보입니다. 피사체를 중심으로 여백을 충분히 두고, 시선이 흐를 수 있는 동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구도로는 45도 앵글, 탑뷰(90도), 정면샷이 있습니다.
45도는 입체감이 살고, 탑뷰는 재료나 플레이팅이 잘 보이며, 정면은 수직적으로 쌓은 음식(버거, 케이크 등)에 효과적입니다.

메인 요리를 중심에 두고, 수저, 냅킨, 식기 등을 살짝 배치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단, 음식보다 소품이 더 튀어 보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플레이팅이 곧 사진의 반이다

흰색 또는 중성 톤의 그릇은 음식 색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습니다. 붉은 음식에는 흰 접시, 노란색 음식에는 짙은 접시 등 색상 대비를 고려하면 더욱 입체적인 사진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색만 있는 음식이라면, 허브, 견과류, 치즈 가루 등으로 디테일을 더해보세요. 단조로운 비주얼이 입체적으로 변합니다. 그릇 가장자리에 묻은 소스는 꼭 닦아내야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심플한 배경, 선명한 포커스

배경은 음식보다 튀지 않아야 합니다. 나무 식탁, 린넨 천, 콘크리트 질감, 무채색 벽면 등 단색 또는 자연 소재가 이상적입니다.

포커스는 음식의 핵심에 정확히 맞춰야 합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도 터치 포커스로 초점을 쉽게 조절할 수 있으며, 촬영 전 음식 높이와 일치하도록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경이 흐려지고 피사체가 뚜렷하게 나오는 아웃포커싱 효과를 주면, 음식만 더 강조되어 보입니다.

후보정은 '진짜보다 살짝 더 맛있게'

후보정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과도한 필터나 색보정은 음식 본연의 맛을 왜곡시킬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밝기, 대비, 채도만 살짝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 색깔이 원래보다 더 진하거나 붉게 보이면 신뢰를 잃을 수 있습니다. 특히 SNS나 블로그에서는 필터보다 자연스러움이 더 클릭을 유도합니다.

사진 보정 툴로는 Adobe Lightroom, Snapseed, VSCO 등이 있으며,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프리셋 기능을 잘 활용하면 됩니다.

인물과 함께하면 분위기가 살아난다

사람이 요리를 먹는 장면, 식탁 앞에 앉은 손, 수저를 드는 찰나의 순간 등 ‘생활감 있는 컷’이 블로그 독자나 SNS 구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습니다. 요리만 있는 사진보다 사람과 함께한 사진이 훨씬 따뜻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특히 레시피 콘텐츠를 위한 사진이라면 ‘완성샷’뿐 아니라, 조리 과정, 재료 준비 컷도 함께 담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요리의 흐름이 느껴져 콘텐츠 완성도가 높아집니다.

스마트폰도 충분히 훌륭하다

꼭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최신 스마트폰의 카메라는 조리개 수치도 작고, AI 보정 기능이 강력해 간단한 설정만으로도 전문가처럼 촬영이 가능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할 땐 렌즈에 먼지나 오염물이 없는지 꼭 확인하고, HDR 기능을 꺼둔 채 조명 조건에 맞게 노출을 수동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도 손떨림을 방지하기 위한 삼각대나 미니 거치대 활용은 큰 차이를 만듭니다.

결론적으로 ‘사진도 요리의 일부’라는 마음으로 임해야 합니다

요리사진은 단순히 ‘음식을 찍는 것’이 아니라, 만든 사람의 정성과 감성을 함께 전달하는 행위입니다. 맛은 눈으로 먼저 먹는다는 말처럼, 시각적 표현은 그만큼 중요합니다.

빛, 구도, 포커스, 색감, 스토리… 이 모든 것이 어우러질 때 한 장의 사진이 한 끼 식사보다 더 감동적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음식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있다면, 누구든지 멋진 요리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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