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탕 재료부터 준비까지, 실패 없는 시작
감자탕의 핵심은 뼈와 국물입니다. 집에서 감자탕을 끓일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뼈’ 선택인데요. 등뼈는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으며, 2인분 기준으로는 800g~1kg 정도가 적당합니다. 살이 붙은 등뼈를 선택하면 국물의 진한 맛과 씹는 식감 모두 챙길 수 있습니다.
등뼈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2~3시간 정도 빼주는 것이 첫 번째 단계입니다. 이 과정을 생략하면 잡내가 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해주셔야 합니다. 이후 끓는 물에 한번 데쳐 불순물과 기름을 제거하는 블랜칭 작업을 해주면 더욱 깔끔한 국물을 낼 수 있습니다.
감자탕에 들어가는 주요 재료는 등뼈 외에도 감자, 대파, 깻잎, 들깨가루, 청양고추, 마늘, 된장, 고춧가루, 고추장, 간장 등입니다.
국물 맛을 좌우하는 양념장의 비율
감자탕은 양념장을 미리 배합해 두면 조리 시 편리하고 맛의 균형을 잡을 수 있습니다. 2인분 기준으로 추천하는 양념 비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고춧가루 3큰술
- 고추장 1큰술
- 된장 1큰술
- 다진 마늘 1.5큰술
- 간장 1큰술
- 맛술 2큰술
- 후춧가루 약간
- 소금은 마지막 간 맞출 때
이 양념은 등뼈 삶은 물에 넣어 국물과 어우러질 때 감칠맛이 배가 됩니다. 특히 된장과 고추장은 깊은 맛을 책임지며, 들깨가루는 고소한 풍미를 더해줍니다.
국물 우려내기, 깊은 맛을 위한 40분의 정성
데친 등뼈를 다시 냄비에 넣고 물 1.5L 정도를 부은 후, 준비한 양념장을 함께 넣고 센불에서 끓이기 시작합니다.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이고 약 30~40분 동안 푹 끓입니다.
이때 떠오르는 기름과 거품은 중간중간 걷어내 주셔야 국물이 맑고 잡내 없는 감자탕이 완성됩니다. 국물이 졸아들 수 있으니 중간에 물을 추가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감자는 언제 넣어야 할까? 타이밍이 중요하다
감자는 너무 빨리 넣으면 흐물흐물해지고, 너무 늦게 넣으면 익지 않아 속이 단단합니다. 국물이 어느 정도 진해지고 등뼈에서 고기가 쉽게 분리될 정도가 되었을 때, 큼직하게 썬 감자를 넣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보통 30분 이상 푹 익힌 후 감자를 넣고, 약 10~15분간 더 끓이면 감자까지 촉촉하게 익어 감자탕 본연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향과 맛을 살리는 마지막 토핑
감자와 뼈가 모두 부드럽게 익으면, 마지막으로 깻잎과 청양고추, 대파를 넣고 5분 정도 더 끓입니다.
이때 들깨가루를 2큰술 정도 넣어주면 국물이 걸쭉하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더해져 한층 깊은 맛이 완성됩니다.
감자탕 곁들임으로 무엇이 좋을까?
감자탕과 잘 어울리는 곁들임은 갓 지은 흰쌀밥이 기본입니다. 밥을 말아먹는 국물 맛이 끝내주죠. 여기에 시원한 열무김치, 깍두기, 부추무침 등을 함께 내면 식당 못지않은 한상이 됩니다.
감자탕 국물이 걸쭉하고 진할수록 밥과 함께 먹었을 때의 만족감이 커지며, 마무리로 라면사리나 수제비 반죽을 넣어 한 번 더 끓이면 훌륭한 별미가 됩니다.
2인분 감자탕, 냄비 하나로 완성하는 레시피 요약
- 등뼈(800g
1kg)를 찬물에 23시간 핏물 제거 - 끓는 물에 5분간 데쳐 기름과 불순물 제거
- 양념장 미리 준비(된장, 고추장, 고춧가루, 마늘 등)
- 등뼈+양념+물 1.5L 넣고 40분간 중불로 끓이기
- 감자 넣고 15분간 더 끓이기
- 마지막에 깻잎, 대파, 들깨가루, 청양고추 넣기
자주 묻는 질문: 감자탕 집에서 끓일 때 꼭 필요한 팁은?
- 질문 1: 감자 대신 고구마 넣어도 될까요?
→ 고구마는 단맛이 강해 감자탕 본연의 맛과 어울리기 어렵습니다. 감자를 사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질문 2: 국물이 탁해지는데 왜 그런가요?
→ 뼈를 충분히 데치지 않았거나 중간에 기름과 거품을 걷어내지 않았을 경우입니다. 처음부터 충분히 데치고, 중간 중간 거품을 제거해주세요. - 질문 3: 뼈에 붙은 고기가 질깁니다.
→ 끓이는 시간이 부족했을 수 있습니다. 최소 40분 이상 중불에서 푹 삶아야 고기가 부드러워집니다.
집에서 끓이는 감자탕,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외식비 아끼면서 푸짐하게 드시고 싶은 분
- 자취생인데 손님 접대 요리 고민 중인 분
- 집밥으로 해장하고 싶은 날, 특별한 국물이 필요할 때
- 냉장고 속 감자 처리에 고민 중인 분
마무리 꿀팁: 남은 감자탕 활용법
감자탕이 남았다면 다음 날 국물을 따로 보관한 후 라면사리를 넣어 ‘감자탕라면’으로 즐기셔도 좋습니다.
또는 국물에 밥을 말고 김가루, 참기름을 넣어 감자탕죽처럼 즐기는 것도 한 끼로 손색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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