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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연구실/모든 요리 연구실

간장두부조림, 내가 찾던 설탕과 간장의 황금비율 그리고 물

by 호랑이 연구원 2019.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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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리 회차

1회차

 

2. 요리 목적

학생 때도, 군 시절에도, 회사에서도 신기할 정도로 입맛에 잘 맞지 않았던 단체급식. 워낙 애기 입맛이라 가리는 음식도 많거니와 간을 순하게 하는 편이라 평균적인 입맛을 맞춰야 하는 단체급식에서는 내가 원하는 맛을 찾기 힘들었다. 

밥, 국, 메인 요리, 반찬 한두 가지, 김치 정도가 단체급식의 일반적인 구성이다. 이 구성 중 반찬 한두 가지에 포함되는 음식들이 대중적인 밑반찬인데, 이 대중적인 밑반찬으로 가끔 간장두부조림이 나온다. 언제나 그렇듯 많이 짜게 나와서 내 입맛에는 잘 맞지 않는다. 

간장두부조림을 처음부터 만들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브로콜리 크림소스무침(브로콜리 크림소스무침, 알싸하고 상큼하고)을 만들고 남은 두부가 있었다. 이 두부를 이용해 만들 만한 음식이 뭐가 있을까 하다가 양이 그리 많지 않아서 두부조림을 해보기로 했다. 그동안 단체급식으로 먹었던 '내 입맛과는 먼 두부조림'이 아닌, 나의 애기 입맛에 잘 맞는 그런 간장두부조림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3. 요리 재료

두부 반모

양념 : 간장 4큰술, 물 2큰술, 미림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설탕 1큰술 반, 참기름 1큰술, 후추,깨,대파 약간

* 실제로는 두부 한모 정도를 조리할 수 있는 정도의 양

 

4. 요리 과정

양념장을 만들어준다.

 

두부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팬에 식용유를 둘러주고 두부를 익혀준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두부 위에 양념장을 얹어주고 약불로 졸여준다.

 


 

5. 요리 결과 및 고찰

간장, 설탕 그리고 물

일반적으로 내가 먹어오던 간장두부조림에서 간장의 짠맛은 줄이고 설탕의 단맛은 올리고 싶었다. 여러 가지 레시피들을 참고해서 내가 원하는 비율을 정했다.

간장 : 설탕 : 물 = 4 : 1.5 : 2, 두부의 물기를 전혀 제거하지 않고 조리를 했기 때문에 물을 넣을까 말까 하다가 넣어버렸다. 결과적으로는 내가 원하던 덜 짜고 더 단 간장두부조림이 됐다. 물을 넣지 않았기 때문인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두부 물기를 빼는 수고로움도 없었고, 맛도 있었다.  

 

두부의 물기를 제거하는 이유

두부요리를 할 때 두부의 물기를 제거해주라고 한다. 두부의 물기를 제거하고 조리하게 되면 더 고소한 두부요리가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나의 경우는 귀차니즘 때문에 물기 제거는 포기하기도 했지만, 간장두부조림은 양념의 간이 세기 때문에 두부의 고소함을 느낄 틈이 없다.

아무런 양념도 사용하지 않고 조리하는 두부지짐의 경우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조리한다면 두부의 고소함을 온전히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속까지 잘 배인 양념

식당에서 먹었던 간장두부조림의 두부는 양념이 두부 겉에만 머물러있는 경우를 더러 봤는데, 내가 만든 두부조림은 두부를 조금 얇게 썰었기 때문인지 양념이 두부 속까지 잘 배어들어 있었다. 

 

6. 총평

대중적인 입맛의 단체급식과 나만의 입맛인 개인 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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