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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연구실/모든 요리 연구실

콘치즈, 버터가 너무 많은

by 호랑이 연구원 2019.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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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리 회차

1회차

 

2. 요리 목적

예전에는 횟집에 가면 타원형의 철판에 옥수수를 구워내서 반찬으로 내어주는 곳이 많았다. 근래에는 이 철판옥수수도 쉽게 보기 힘든 것 같다. 오랜 기간 보지 못했던 애틋함 때문일까, 한번 떠오른 철판옥수수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유튜브에서 콘치즈라는 이름의 영상을 몇 편 보다 보니 어느새 마트에서 옥수수 통조림을 사고 있었다. 치즈와 함께.

 

3. 요리 재료

옥수수 1컵, 마요네즈 2큰술, 설탕 1작은술

 

4. 요리 과정

체에 밭쳐 물기를 뺀 옥수수는 키친타올로 꾹 눌러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준다.

 

물기를 뺀 옥수수를 마요네즈, 설탕과 섞어준다.

 

팬에 버터를 두르고 옥수수를 익힌다.

 

옥수수가 어느 정도 익었으면 그 위에 치즈를 올린다. 뚜껑을 덮어 치즈를 녹여준다.

 


 

5. 요리 결과 및 고찰

옥수수 비린내와 옥수수의 신맛

옥수수 통조림을 사용했다. 스팸과 비슷할 거라고 생각해서 별다른 조치 없이 먹어도 될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있었다. 후추를 조금 넣으라는 레시피들이 있었지만 넣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다 조리된 콘치즈에서 왠지 모르게 옥수수의 신맛이 느껴졌다. 이 신맛은 상한 음식에서 날법한 신맛은 아니었는데, 후추 등으로 잡내를 조금만 잡아줬더라도 금방 없어졌을 것 같다.

 

설탕은 넉넉히

마요네즈 2큰술에 설탕 1작은술로 옥수수 양념을 마무리했다. 그래서인지 전혀 단맛이 나지 않았다. 너무 단것을 좋아하지 않기는 하지만 설탕을 넣었나 싶을 정도로 은은하게 달았다. 마요네즈의 단맛도 있겠지만, 설탕의 양을 많이 늘려야 횟집에서 먹었던 철판옥수수의 단맛을 흉내 낼 수 있을 것 같다.

 

기름범벅 옥수수

버터를 조금 많이 넣었는데, 옥수수의 물기를 제거했기 때문에 옥수수가 버터를 빨아들여서 버터옥수수가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아니었다. 옥수수의 물기를 제거한다고 했지만 팬 위에서는 옥수수 국물이 흘러나와있었고, 버터는 버터대로 흥건했다. 콘치즈를 만들 때 오븐을 사용했다면 버터가 많았어도 오븐 안에서 버터가 다 졸았을 것 같은데 팬으로만 조리했기 때문에 버터는 적당히 넣었어도 좋았을 것 같다. 

 

치즈는 맨 위에

버터기름도 나를 슬프게 했지만 가장 아쉬웠던 건 콘치즈의 외형이었다. 팬 위에서 조리가 끝났다면 옥수수 위에 올려놓은 치즈가 이쁘게 녹은 상태 그대로 먹을 수 있었겠지만, 조리가 끝난 콘치즈를 팬에서 그릇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이쁘게 녹아있던 치즈와 옥수수가 뒤섞였다. 이래서 처음부터 철판에 콘치즈를 조리하는 유튜버(유튜브, Maangchi, Corn Cheese(콘치즈))들이 많았구나 싶었다. 

 

6. 총평

버터는 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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