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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연구실/모든 요리 연구실

알리오올리오, 자작함이 부족해

by 호랑이 연구원 2019.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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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리 회차

1회차

 

2. 요리 목적

파스타를 먹고 싶은데 재료를 사러 마트까지 가기가 너무 귀찮다. 마늘과 올리브 오일은 있으니 알리오올리오를 만들어본다.

 

3. 요리 재료

면 150g, 소금 1TS, 마늘 6쪽, 페페론치노 5개, 올리브 오일 2TS, 후추, 파슬리 약간

 

4. 요리 과정

마늘을 편으로 썰고, 페페론치노를 다져준다.

 

끓는 물에 소금 1큰술을 넣고 스파게티면을 삶는다.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마늘 편, 페페론치노를 넣고 볶아준다.

 

삶은 스파게티면을 넣고 후추로 간을 한 후 면수를 넣어 볶아준다.

 


 

5. 요리 결과 및 고찰

적당히가 제일 어려워

우리나라 말 중에 가장 어려운 말, '적당히'. 요리할 때도 '적당히'는 참 어렵다. 요리를 완성하고 먹을 때 자작한 육수를 기대했는데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사용한 올리브 오일이 적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지만, 겁이 나서 면수도 조금 사용했다. 면수를 많이 넣게 되면 면수를 졸이는 과정에서 면이 다 불 것 같아 면수를 일부러 적게 넣었다. 스파게티면을 삶아준 후 스파게티면을 올리브 오일에 버무려야 하는데 그마저도 생략했다. 올리브 오일을 많이 넣으면 너무 느끼한 파스타가 될 것 같았기 때문인데 2TS으로는 생각한 것만큼 오일리한 파스타가 되지는 않았다. 올리브 오일이 배는 들어가야 내가 생각한 만큼의 오일리한 파스타가 될 것 같다.

 

끓는 물에 소금 한 큰 술

삶은 면을 팬에 볶으면서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야 하는데, 소금은 생략했다. 왜냐하면 면을 삶을 때부터 물에 소금을 한 큰 술 넣었기 때문에, 삶은 면을 하나 먹어 봤을 때부터 이미 좀 짰다. 그래서 이후에는 전혀 소금 간을 하지 않았다. 

 

없으면 없는 대로

알리오올리오는 파마산 치즈를 갈아서 마무리해야 한다. 간혹 파마산 치즈로 마무리하지 않는 레시피들도 있지만, 많은 레시피들이 파마산 치즈를 사용한다. 나는 파마산 치즈가 없어서 생략하고 파슬리만 뿌려 마무리했다. 맛에 큰 지장은 없었지만, 파마산 치즈가 들어갔더라면 파스타집 알리오올리오와 좀 더 비슷한 알리오올리오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입이 얼얼

페페론치노 5개를 사용했다. 작은 고추가 맵다더니, 정말 입이 얼얼하다. 청양고추처럼 매운 느낌이 아니라 감각이 무뎌지는 느낌의 얼얼함이었다. 한 그릇을 다 먹고 나니 입술이 없어진 느낌이었다.

 

6. 총평

많지만 많지 않게, 적지만 적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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