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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연구실/모든 요리 연구실

봉골레 파스타, 제일 어려운 적당히

by 호랑이 연구원 2019.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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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리 회차

2회차

1회차 - 봉골레 파스타, 바지락이 다 했다

 

봉골레 파스타, 바지락이 다 했다

1. 요리 회차 1회차 2. 요리 목적 마트에서 바지락을 팔고 있다. 바지락이 맛있어 보인다. 봉골레 파스타로 만들어본다. 3. 요리 재료 스파게티면, 바지락, 마늘, 페페론치노, 양파, 청주, 레몬즙, 소금, 후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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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요리 목적

지난번에 처음 만들어본 봉골레 파스타가 너무 건조(?)했다. 좀 자작한 국물과 같이 먹고 싶었는데, 그릇에 면 외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었다. 적당한 국물이 함께하는 봉골레 파스타를 만들어보자.

 

3. 요리 재료

스파게티면, 바지락, 마늘, 페페론치노, 양파, 청주, 레몬즙, 소금, 후추

 

4. 요리 과정

바지락을 굵은소금을 넣은 볼에 담아 한 시간 정도 해감시킨다.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슬라이스한 페페론치노와 마늘을 볶는다. 

 

마늘이 어느 정도 익으면 양파와 조개를 넣고 함께 볶아준다. 

 

청주와 레몬즙을 넣어 청주의 알코올이 다 날아갈 수 있게 끓여준다. 

 

청주의 알코올이 다 날아갔으면 면을 넣고 같이 볶아준다.

 


 

5. 요리 결과 및 고찰

국물이 좀 많다

'자작한 국물'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면수와 청주를 생각보다 많이 넣었다. 그렇다고 이미 넣은 면수와 청주를 졸이기 위해 팬 위에 면을 너무 오래 두면 면이 불어 맛이 없어질까 봐 그 상태로 요리를 마무리했다. 국물을 버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양이 많다 뿐이지 맛이 없는 건 아니었기 때문에 상관은 없었지만, 미관상 별로 이쁘지는 않았다. 파스타가 아니라 '봉골레탕'이라는 이름으로 어느 맥주집에서 팔리고 있을 것 같은 비주얼이었다. 

머릿속으로 그렸던 봉골레 파스타는 '자작한 국물'에 아주 약간의 걸쭉함이 있는 파스타였다. 내가 만든 봉골레 파스타의 육수는 그저 물 같은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파스타집에서 먹던 것처럼 약간의 걸쭉함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파스타집 파스타는 무엇이 다를까 유튜브에서 영상(봉골레파스타 만들기 꿀팁 How to make Vongole pasta _ 요리유튜버)을 찾아봤다. 

우선 내가 느낀 가장 큰 차이점은 올리브 오일은 굉장히 많이 쓴다는 점이었다. 전문적인 스킬들이 많았음에도 올리브 오일은 '저렇게 많이 넣으면 너무 느끼하지 않나?'라고 반문할 정도로 많이 사용했다. 면을 삶은 후, 팬에서 재료를 볶을 때, 팬에서 면을 볶고 에멀전 할 때, 팬 위에서 파슬리를 뿌리고 나서, 플레이팅하고 맨 마지막에 사용할 때까지 영상에서 보이는 것 만으로 총 5번, 올리브 오일이 사용됐다. 한번 사용할 때마다 그 양이 적은 양도 아니었다. 내가 봉골레 파스타를 만들면서 사용했던 올리브 오일의 양은 엄청 검소(?)해 보였다.

시각적으로만 사용되는 줄 알았던 파슬리도 한 움큼 잡아 파스타에 넣었다. 재료를 아끼지 않는 음식이 맛이 없을 수 없다지만, 파스타집에서는 내 테이블 위에 올려진 결과물만 봐왔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양의 재료들이 사용되어 맛을 내는지 몰랐다.  

소금 간 없음

소금 간은 따로 하지 않았다. 면을 끓일 때부터 소금을 넣어 끓였기 때문에 면에 소금간이 충분히 되어 있었다. 조개가 바다에서 가져온 짠맛도 어느 정도 남아있어 굳이 소금 간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6. 총평

다음번에는 집에서 만든 파스타라는 걸 모를 정도로 맛있게, 사 먹는 파스타처럼 만들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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