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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연구실/미디어 속 요리

「리틀포레스트 여름」 홀 토마토

by 호랑이 연구원 2019.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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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와 비닐하우스

; 영화에서의 토마토

이치코는 토마토를 노지에서 기르고 있다. 토마토는 꺾은 줄기만 심어도 뿌리가 내릴 정도로 강하지만 비에는 약해서 비닐하우스에서 키워야 많은 양을 수확할 수 있다.

그런 이치코는 노지에서 토마토를 잘 키우고 싶기 때문에 비닐하우스를 만들지 않고 있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비닐하우스를 만들게 되면 코모리에 정착하게 될 것만 같아 비닐하우스가 아닌 노지에서 토마토를 키우고 있다.

마을의 일원이 되어 살아갈 준비가 덜 되어 있는 이치코. 도시생활에서 도망쳐 코모리로 왔다고 말하는 이치코. 토마토 재배에서도 이치코의 '정착'에 대한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아침식사 2등, 토마토

; 나에게 있어서의 토마토

아침에는 정신이 없어 가능하면 과일이나 토스트로 가볍게 아침 식사를 한다. 늦잠을 자거나 씻는 시간이 오래 걸릴 때는 이마저도 거르기 일쑤다.

아침에 먹기 간편한 과일은 1등이 사과, 2등이 바나나, 3등이 토마토다. 사실 이 순위는 맛이 반영된 순위이고, 보관기간으로만 따지면 사과, 토마토, 바나나 순이다. 언제나 토마토가 1순위는 아니다.

사과는 한 상자를 사면 한 달이 지나도 상하지 않는다. 바나나는 한 송이를 다 먹기도 전에 검은 반점들이 바나나를 '먹어'버리고 날파리가 꼬인다. 토마토는 냉장보관을 하기 때문에 바나나보다는 보관기간이 길지만 이마저도 다 익은 빨간 토마토를 샀을 때는 냉장고에서도 한 주를 넘기면 먹을 수 없는 상태가 돼버린다. 그래서 아침식사로는 사과가 1등, 토마토가 2등이 될 수밖에 없었다.

사과와 바나나, 토마토 모두 각자의 매력이 있다. 사과는 아삭하고 상큼하며, 바나나는 부드러우면서 달콤하다. 토마토는 과즙이 풍부하고 시원하다. 토마토가 단 맛이 강한 과일은 아니기 때문에 아침에 먹기 힘들때도 있지만, 그 맛은 아침잠을 깨우기에 좋은 맛이다. 

토마토가 금세 상하기 때문에 마트가 집 근처에 있을 때는 토마토를 자주 사러 갈 수 있었다. 하지만 마트가 근처에 없는 환경일때는 토마토를 먹지 않게 된다. 그래서 집 근처에 마트가 없는 현재의 환경에서는 사과가 아침의 주식이다. 지금은 토마토 맛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아침에 토마토를 먹었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래서 영화 속 토마토를 보면서 예전에는 매일같이 먹었던 토마토 맛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홀토마토는 병째 소독해서 보관하면 2~3개월 정도 보관할 수 있다고 한다. 보관상의 문제때문에 토마토를 멀리했던 나에게는 도전해볼 만한 요리다. 

 

영화 속 홀 토마토 레시피

1. 토마토에 십자모양으로 칼집을 낸다.

2. 살짝 데친 다음 얼음물에 넣어 껍질을 벗기고 푹 삶는다.

3. 삶은 토마토와 토마토 삶은 물을 병에 담아 병째 소독해서 보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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