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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연구실/모든 요리 연구실

돼지불백(돼지불고기), 의도치않게 국물이 자작한

by 호랑이 연구원 2019.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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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리 회차

1회차

 

2. 요리 목적

돼지불백(돼지불고기)이란 말은 무한도전을 보면서 처음 들어봤다. 불고기라는 음식이 소고기로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당시에는 불백이라는 요리가 따로 있는 줄 알았다. 시간이 지나서 돼지불백이 돼지고기로 만든 불고기라는 것을 알았고, 국물은 없지만 불고기와 맛이 비슷한 어느 식당에서 먹었던 음식이 돼지불백이란 것도 알았다. 

근래에 유튜브에 올라온 과거 무한도전 영상을 보면서 무한도전 멤버들이 먹었던 기사식당의 돼지불백을 다시 보게 됐다. 멤버들이 너무 맛있게 먹어서 처음 봤을 때도 그렇게 먹고 싶었는데, 다시 봐도 너무 먹고 싶었다. 레시피를 찾아보니 그리 손이 많이 가지도 않았다. 그래서 돼지불백을 직접 만들어보기로 하고, 마트로 가서 돼지고기를 사 왔다. 

 

3. 요리 재료 

돼지고기 앞다리살 600g, 양파 하나, 대파 한 줄기

양념장: 간장 5큰술, 설탕 2큰술, 참기름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후추 1/4작은술, 참깨 1/4작은술

 

4. 요리 과정

돼지고기는 30분간 핏물을 빼준다. 중간중간에 물을 갈아줬다. 

 

분량대로 재료를 준비하여 양념장을 만든다.

 

핏물을 뺀 돼지고기에 양념장을 넣고 버무린 후 30분간 재워둔다. 

 

30분간 재워둔 돼지고기를 달궈진 팬에 올려 구워준다. 

 


 

5. 요리 결과 및 고찰

국물이 자작한 진짜 불고기

불고기라는 음식은 단순히 고기를 먹는다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국물이 자작해서 따뜻하고 짭조름한 국물에 밥을 비벼먹을 수 있다는 즐거움도 있다. 이에 반해 돼지불백은 국물이 없다. 하지만 이번에 내가 만든 돼지불백은 외형만 보면 소불고기로 착각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릇에서 국물이 넘실대고 있었다. 

소불고기와 돼지불백의 가장 큰 차이는 국물의 유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차이를 내지 못했다. 맛이 없었다면 기분이 좋지 않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너무 맛있어서 국물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조리할 때부터 아무리 졸여도 국물이 줄어들지 않았다. 돼지고기가 갖고 있던 육즙이 빠져나오고 있는 것 같았다. 졸일수록 국물이 더 생기는 느낌이었다. 팬 위에서 돼지고기 육즙이 나올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고기를 재워둔 그릇에 남아있던 양념을 팬 위에 부은 게 실수였던 것 같다. 

600g이면 2인분

일반 성인 남자보다 조금 더 먹는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만든 돼지불백은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 돼지고기 600g은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1인분이 아니라 2인분 정도 되는 양이었다. 다음번에는 돼지고기의 양을 조금 줄여야겠다.

 

밸런스 좋은 양념장

처음 만들어본 양념장이었는데 생각보다 간이 잘 맞았다. 달고 짭짤한 맛을 원했는데, 덜 달고 덜 짰다. 간을 세게 하지 않는 편이어서 덜 달고 덜 짰던 이 양념장이 나에게 잘 맞았다. 국물이 다 졸았다면 생각했던 것만큼 달고 짭짤한 맛의 돼지불백이 됐을 것 같다. 

 

6. 총평

국물 있는 돼지불백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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