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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연구실/모든 요리 연구실

어묵볶음, 흐물흐물한 어묵

by 호랑이 연구원 2019.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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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리 회차

2회차

1회차 - 어묵볶음, 쉬운 줄 알았는데 잡내 한 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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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요리 목적

지난번 만들었던 어묵볶음은 어묵 특유의 잡내가 강했다. 생선 비린내만큼은 아니었지만, 이 잡내가 어묵볶음을 맛있게 먹는 것을 방해했다. 어묵을 살짝 데쳐서 사용하면 어묵 잡내를 잡을 수 있다고 해서 어묵을 데쳐 사용해보려고 한다. 

 

3. 요리 재료

어묵 4장, 간장 3큰술, 설탕 2큰술

 

4. 요리 과정

어묵을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물기를 빼주고 식혀준다.

 

먹기 좋게 어묵을 썰어준다.

 

집에 당근이 있길래 당근도 조금 썰었다. 당근을 볶아준다.

 

당근이 익으면 어묵을 넣어 함께 볶아준다.

 


 

5. 요리 결과 및 고찰

어묵 잡내는 잡고 어묵의 탱탱함은 놓치고

지난번 어묵볶음(어묵볶음, 쉬운 줄 알았는데 잡내 한 큰술)의 문제점은 어묵 잡내였다. 못 멋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반찬가게에서 내가 만든 어묵볶음을 사 먹었다면, 그 반찬가게는 두 번 다시 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단맛짠맛 모두 있었지만 잡내까지 있다면 돈 주고 사 먹기에는 무리가 있다. 

일반적으로 잡내를 잡기 위해 후추나 마늘 등을 사용하는데, 이 두 가지 말고 어묵을 데치면 어묵 잡내를 잡을 수 있다기에 이 방법을 선택해봤다. 확실히 어묵 잡내는 잡혔지만 어묵이 가지고 있는 탱탱함은 사라졌다. 흐물흐물한 어묵이 되어버렸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는 표현을 쓰기에 굉장히 적합한 어묵볶음이 되어있었다. 

밀가루 함량이 적을수록 탱탱하다

어묵의 종류는 다양하다. 내가 고른 어묵은 사각형 모양의 어묵으로 어묵볶음을 할 때 쓰는 어묵이다. 이 어묵의 특징은 밀가루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밀가루를 많이 포함하고 있으면 부드러울 수밖에 없는데, 밀가루 함량이 적은 어묵일수록 탱탱한 식감을 준다고 한다. 이미 밀가루 함량이 높은 어묵을 사용했는데, 이 어묵을 데치기까지 했으니 결과적으로 흐물흐물한 어묵이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

데치기 대신 후추와 마늘

잡내 없는 어묵볶음을 만들기 위해, 어묵의 잡내를 없애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 때부터 '후추, 마늘, 데치기' 이 세 가지 방법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중에서 데치기가 가장 효과가 확실할 것 같아서 선택했는데, 결과는 너무나도 확실했고 잡내는 완벽하게 잡혔다. 하지만 어묵의 탱탱함이라는 어묵의 본질마저 놓치게 했는데, 다음번에는 후추나 마늘로 잡내를 잡아야겠다.

 

6. 총평

잡내와 어묵의 탱탱함, 둘 다 잡아야 어묵볶음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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