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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연구실/모든 요리 연구실

클램차우더수프, 조금 더 점성이 있었더라면

by 호랑이 연구원 2019.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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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리 회차

1회차

 

2. 요리 목적

바지락 찜이 먹고 싶어서 바지락을 샀는데, 바지락으로 할 수 있는 요리를 찾아보다가 클램차우더 수프를 찾았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그때 그 맛을 재연해보려고 한다.

 

3. 요리 재료

바지락 530g, 베이컨 4줄, 감자 1개, 양파 1/2개, 마늘 1쪽, 버터 2큰술, 밀가루 2큰술, 우유 2컵, 소금과 후추, 파슬리가루 약간

조개국물 - 물 1컵, 청주 2큰술, 마늘 2쪽

*원 레시피는 바지락 대신 모시조개를 사용하였음. 

*원 레시피는 샐러리 줄기도 사용하였음. 

 

4. 레시피 출처 

아내의 식탁, 클램차우더 수프

 

5. 요리 과정

바지락을 소금물에 해감한 후 깨끗이 씻어 조개국물 재료를 넣어 끓여준다. 조갯살을 발라내어 굵게 다지고, 조개국물은 따로 체에 거른다.

 

마늘은 편으로 썰고, 베이컨, 감자, 양파는 깍둑썰기 한다.

 

냄비에 버터를 녹인 후 마늘, 베이컨, 감자, 양파를 볶아준 후, 밀가루를 넣고 섞어준다.

 

조개국물 1컵과 우유를 넣고 감자가 익을 때까지 끓여준다. 수프에 조갯살을 넣고 조금 더 끓여준다.

 


 

6. 요리 결과 및 고찰

너무나도 묽은 수프

예전에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클램차우더 수프는 빵에 찍어먹었다. 꾸덕할 정도로 점성이 있었기 때문에 그냥 먹어도 맛있었지만 빵에 찍어 수프 속 재료들과 함께 먹어도 너무 맛있었다. 하지만 내가 만든 수프는 묽은 수프였다. 빵에 찍으면 수프 국물이 흘러내려 비신사적인 식사 매너를 보여줄 것만 같았다. 

밀가루를 2큰술 넣었는데 끓여도 끓여도 계속 묽은 상태의 수프였다. 끓이면서 밀가루를 더 넣어보려고 했으나, 끓는 중에 밀가루를 넣으면 밀가루가 뭉쳐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없을 것 같아 이마저도 하지 않았다. 2큰술로 이 정도의 묽음이라면 4~5큰술 정도는 넣어야 원하는 점성을 가진 클램차우더 수프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조개는 적당해도 좋을 듯

본래 레시피에서는 모시조개를 사용했다. 내가 사용한 조개는 문어바지락으로, 크기가 꽤 컸다. 그래서 조개를 다 삶고 조갯살만 발라냈을 때 그 양이 생각보다 많았다. 한 그릇만 먹었다면 그렇지 않았겠지만, 냄비에 끓여낸 수프를 전부 먹어서 그런지 바지락이 많다 보니 맛있긴 했지만 좀 물리기도 했다.  

 

우유의 달콤함

과연 수프 안에서 단 맛을 내는 것이 무엇일까 궁금했다. 너무 달고 맛있었다. 전혀 설탕을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기대하지 않았던 달콤함이 수프 안에 들어있었다. 충분히 달고 맛있었기 때문에 소금, 후추 간은 전혀 하지 않았다.

 

해감의 끝은 어디인가

이번에는 해감을 제대로 해보고 싶었다. 요리 하기 하루 전에 해감을 시작했고, 어둠 속에 있어야 바지락이 뻘에 있다고 생각해 모래를 토해낸다고 하여 검은 비닐봉지로 빛을 차단해줬다. 실제로 다음날 바지락을 담아뒀던 통에는 많은 양의 분비물(?)이 있었다. 하지만 수프를 먹을 때는 조개가 아직도 모래를 품고 있었다. 

 

7. 총평

꾸덕한 수프로 만들어서 빵에 찍어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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