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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먹는 음식/내돈 내먹 음식

미스사이공 숯불냉쌀국수, 매콤하고 시원한, 화성남양점

by 호랑이 연구원 2019.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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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지니 시원한 음식이 먹고 싶다. 더운 여름이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점심메뉴를 꼽자면 한식에서는 냉면, 일식에서는 냉모밀이다. 올해는 하나가 추가됐다. 얼마 전 먹어본 냉쌀국수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어서 별 생각이 없었는데, 맛있어서 한 그릇 뚝딱했었다. 날이 더워지니 다시 냉쌀국수가 생각났다. 이글거리는 아스팔트를 걸어 미스사이공으로 갔다. 

*요리연구원의 입맛 - 좋아함 : 양식, 달콤함, 애기 입맛 / 멀리함 : 매운 것, 간이 센 것, 너무 단 것

 


 

베트남은 쌀국수지

베트남 음식이 쌀국수만 있는건 아닐 텐데 베트남 음식 하면 쌀국수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미스사이공 간판부터 '베트남 쌀국수'가 '미스사이공'보다 크게 쓰여있다. 사이공이라는 단어로 베트남 음식을 파는 곳이라고 추측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크게 베트남 쌀국수라고 쓰여있으니 베트남 쌀국수를 파는 곳이라는 걸 모를 수가 없다.

화성남양점은 주차가 좀 불편하다. 점포 뒤쪽에 주차공간이 있긴 하지만 주차구획은 단 4대, 항상 만차다. 차를 두고 걸어갈 수 있다면 그 방법이 가장 좋다. 주차공간이 넉넉하면 더 자주 찾을텐데 좀 아쉬운 부분이다. 

음식 주문은 셀프다. 무인 주문기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자동으로 조리가 시작된다. 번호표를 가지고 음식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 은행처럼 전광판에 번호가 뜨면서 벨이 울린다. 나온 음식과 함께 젓가락, 물, 반찬을 챙겨서 자리로 돌아오면 식사 시작이다. 

 


 

매콤하지만 다 먹을 수 밖에 없는

자주 오지는 않지만 미스사이공에 오면 당연히 쌀국수를 먹었다. 메뉴 중에 볶음밥도 있지만 시켜본 적은 없다. 항상 쌀국수였다. 오늘도 당연히 쌀국수, 그중에서도 냉쌀국수인 '숯불냉쌀국수'를 주문했다. 살얼음이 떠있는 매콤하고 시원한 육수에 쌀국수면, 숯불향을 입힌 고기, 새싹채소와 파, 땅콩이 토핑으로 올려진다. 매운 걸 잘 못 먹지만 더운 여름이라 겁 없이 먹기 시작한다. 항상 육수부터 떠먹게 되는데 시원한 건 당연하고, 굉장히 달콤매콤하다. 조금 맵기도 해서 반 그릇 정도 먹게 되면 배가 아파오기 시작하지만, 맛있어서 계속 먹게 된다. 

육수도 육수지만 고기도 맛있다. 한창 유행했던 냉면을 시키면 고기를 주는 냉면집에서 먹었던 냉면을 먹는 느낌이다. 고기를 면으로 품어 끌어올려 입으로 가져간다. 고기의 식감과, 차가워서 더 탱탱한 면발이 잘 어울린다. 고기도 숯불향이 더해진 고기라서 가볍지 않아 좋다.   

 


 

사이드 메뉴보다는 식사 메뉴

사이드 메뉴는 새우볼을 시켰다. 새우볼 말고도 사이공 봉, 라이스 치킨텐더, 짜조 등이 있다. 두 명이서 식사를 시키면 각자의 메뉴 하나와 나눠먹을 수 있는 식사메뉴를 하나 더 시키거나, 사이드 메뉴를 하나 시키는데 개인적으로는 전자가 더 나은 것 같다. 식사 메뉴들은 식당에서 '요리'되어 나온 음식을 사 먹는 느낌을 받는데, 사이드 메뉴들은 냉동식품을 마트에서 사 와서 직접 집에서도 해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사이드 메뉴들이 맛이 없지는 않다. 맛있다. 맛이 없었다면 처음부터 시키지 않았을거지만, 다음부터는 웬만하면 식사메뉴 하나 더 먹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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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 속 미스사이공 화성남양점 후기

 

 


 

미스사이공 화성남양점

경기 화성시 남양읍 역골로 29-16

매일 11:00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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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쌀국수지

매콤하지만 다 먹을 수밖에 없는

사이드 메뉴보다는 식사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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