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서 먹는 음식/내돈 내먹 음식

혜화동돈까스극장, 떡볶이 국물까지 맛있는, 화성시청점

by 호랑이 연구원 2019. 6. 21.
반응형

돈까스를 좋아한다. 아직 아이 입맛이기 때문이겠지. 사실 튀겨서 맛없는 음식은 찾기도 힘들다. 

*요리연구원의 입맛

좋아함 : 양식, 달콤함 / 멀리함 : 매운 것, 간이 센 것, 너무 단 것


떡볶이 맛집

돈까스 집이지만 떡볶이를 먼저 소개한다. 너무 맛있어서 국물까지 비우게 되는 마성의 맛이다. 매운 걸 잘 먹지 못하지만 매움보다는 달콤함에 초점이 맞춰진 떡볶이라서 입맛에 딱 맞다. 얼마 전까지, 혹은 현재까지도 매운 떡볶이 열풍이 불고있다. 나는 매운 음식을 못 먹는데, 떡볶이는 먹고 싶고, 그렇다고 매운 떡볶이집에서 제일 순한 맛으로 시켜먹어도 너무 매워서 배가 아팠다. 하지만 혜화동돈까스극장(이하 돈까스극장)의 떡볶이는 그렇지 않았다. 달콤하다. 아이 입맛인 사람들에게는 정말 좋은 사이드 메뉴가 된다. 양도 딱 사이드메뉴로서의 양이다.


시그니처 메뉴를 이길 수 없다

버거킹에 와퍼가 있다면 돈까스극장에는 양파돈까스가 있다. 함박스테이크도 맛있지만, 돈까스극장의 대표 메뉴 양파돈까스가 제일 맛있다. 도톰하고 맛있게 튀겨진 돈까스 위에 얇게 채 썬 양파가 올려져 있고, 그 위에 돈가스 소스가 뿌려져 나온다. 촉촉이 젖은 양파와 돈까스의 식감이 잘 어우러진다. 양파의 아삭하고 시원한 맛, 돈까스의 바삭함, 소스의 달콤함까지 무엇하나 소홀하지 않다. 가끔은 소스가 너무 달지 않나 싶지만 내 몸이 단 음식을 부를 때 오면 딱 좋다. 조금만 덜 달아도 괜찮을 것 같지만 근래에 먹어본 돈까스들의 소스는 과하게 달다. 많이 달게 만든 소스가 유행인가 싶을 정도다. 그래서 돈까스극장의 돈까스 소스가 달아도 다른 식당들에 비하면 무난한 편으로 느껴진다.

항상 돈까스 클럽에 오면 고민하게 된다. 정통함박을 먹을까, 양파돈까스를 먹을까. 둘 다 맛있다. 그래서 내 몸이 상큼함과 달콤함을 좀 더 원한다면 양파돈까스를, 무난하지만 정식의 느낌으로 돈까스를 먹고 싶다면 정통함박을 먹는다. 어떤 것을 먹어도 배불리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배달어플의 발달

내부의 테이블은 10개 내외다. 방문한 시간은 저녁 7시 정도. 다섯테이블에만 손님이 앉아있었다. 좀 속상했다. 점심에 찾아왔을 때는 이 정도로 가게가 한산하지 않았는데, 내 마음속 맛집이 이렇게 인기가 없다니. 하지만 한산해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배달업체에서 수시로 음식을 찾아갔다. 그 때문에 매장은 좀 조용했지만 주방은 쉬지 않고 돈까스를 튀기고 있었다. 직접 방문해서 포장만 해가는 손님들도 있었다. 화성시청점이 원룸촌의 한가운데 위치해있기 때문인지, 나오는 것보다 집에서 배달시켜먹는 게 요즘의 문화인건지, 포장 배달의 비중이 커 보였다. 배달어플의 발달이 그 이유일 수도 있겠다.  


다시 보기

떡볶이 맛집

시그니처 메뉴를 이길 수 없다

배달어플의 발달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