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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연구실/모든 요리 연구실

봉골레 파스타, 바지락이 다 했다

by 호랑이 연구원 2019.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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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리 회차

1회차

 

2. 요리 목적

마트에서 바지락을 팔고 있다. 바지락이 맛있어 보인다. 봉골레 파스타로 만들어본다. 

 

3. 요리 재료

스파게티면, 바지락, 마늘, 페페론치노, 양파, 청주, 레몬즙, 소금, 후추

 

4. 요리 과정

바지락은 굵은소금을 넣은 볼에 담아 한 시간 정도 해감시켜준다.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슬라이스한 마늘과 페페론치노를 볶아준다.  

 

마늘이 갈색이 되려고 할 때 양파와 조개를 넣어 함께 볶아준다.

 

청주와 레몬즙을 넣어 청주의 알코올이 다 날아갈 수 있도록 끓여준다.

 

청주의 알코올이 다 날아간 후 면을 넣어 같이 볶아준다.

 

소금과 후추를 넣어 마무리한다.

 

5. 요리 결과 및 고찰

국물 제로

파스타집에서 봉골레 파스를 먹을 때 보면 그리 많지 않은 국물이 자작하게 파스타 그릇에 담겨있다. 그런 비주얼을 생각하며 파스타를 만들었기 때문인지 국물이 거의 없는 상태의 봉골레 파스타가 됐다. 청주를 졸이는 과정에서 걸쭉함이 생길 것이라 생각해서 어느 정도 청주를 졸이다 보니 나중에는 국물없이 파스타와 바지락만 남는 지경에 이르렀다. 

바지락이 바다에서 가져온 소금보다 더 많이

면을 삶을 때 소금을 함께 넣어 면을 삶아야 밍밍한 파스타를 피할 수 있다고 하여 스파게티면을 삶을 때 소금을 넣었다. 그리고 파스타를 마무리하면서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면서 또 소금을 넣었다. 먹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조금 짰다. 바지락이 바다에서 가져온 소금보다 조리 중에 들어간 소금이 훨씬 많았던 것 같다. 후추도 좀 많이 뿌렸는지 많이 칼칼했다.

면의 부피

파스타를 만들 때면 결코 1인분으로 양이 차지 않아서 2인분 정도 만든다. 이번에도 2인분을 만들었다. 그동안 만들 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통밀로 된 스파게티면이 아니라 일반 스파게티면을 사용했다. 통밀 스파게티를 사용했을 때와 같은 양의 스파게티면을 사용한 것 같은데 다 만들고 나니 팬을 가득 채울 정도의 스파게티면이 되어있었다. 많이 불어있었다. 

바지락이 다 했다

봉골레 파스타가 바지락이 주재료이긴 하지만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바지락이 다 했다. 파스타집에서 사 먹었던 봉골레 파스타는 면과 조개, 마늘, 양파 등 모든 재료들이 어우러져서 맛을 냈다면, 내가 만든 파스타는 바지락 찜에 면사리를 추가한 것 같았다. 모든 재료들이 완전히 따로 놀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조화를 이루지도 못했다. 뭔가 서로 거리를 두는 느낌이었다. 

해감을 했었던가

한 시간의 해감을 거쳤다. 완성된 봉골레 파스타의 조개에서 씹혔던 모래알은 단 하나였다. 하지만 파스타집에서는 절대 모래알이 씹히지 않는다. 해감을 할 때 소금물에 일정 시간 담가 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검은 비닐봉지로 빛을 차단해줘서 조개가 뻘에 들어와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한다.  

 

6. 총평

원팬 파스타로는 제격이다, 쉽고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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