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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연구실/모든 요리 연구실

인기가요 샌드위치 레시피, 방송국 매점의 든든하고 맛있는

by 호랑이 연구원 2020.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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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리 회차

1회차

 

2. 요리 목적

한창 인기가요 샌드위치가 핫했던 적이 있다. 편의점에서는 인기가요 샌드위치라는 메뉴를 팔았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생김새만 보면 어딘가에서 팔고 있을 법한 샌드위치처럼 생겼는데, 아이돌 가수들이 이 인기가요 샌드위치를 추천하는 영상들이 생겨나면서 점점 더 먹어보고 싶어 졌다. 계란과 감자를 찌는 과정만 제외하면 금방 만들 수 있어 보였다. 방송국까지 갈 수는 없으니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다. 

 

3. 요리 재료

식빵 8장(샌드위치 한 개당 식빵 4장)

계란 2개, 감자 2개

양배추 1/4개, 크래미 2개

마요네즈, 머스타드, 후추

*2개 분량을 의도했으나 생각보다 많이 남는 양('5. 요리 결과 및 고찰'에 추가 설명)

 

4. 요리 과정

계란과 감자를 삶는다.

 

삶은 계란과 감자를 함께 으깨준다.

 

으깬 계란과 감자에 마요네즈와 후추를 넣어 잘 버무린다.

 

양배추를 채 썰어준다.

 

채 썬 양배추를 물에 헹궈준 후 물기를 제거해준다.

 

크래미 두 개를 결대로 잘게 찢어준다.

 

마요네즈와 머스터드 소스를 넣어 섞어준다.

 

식빵 네 장의 가장자리를 잘라낸다.

 

계란감자샐러드, 딸기잼, 양배추샐러드를 순서대로 펴 바른다.

 

뚜껑이 될 마지막 식빵을 올린 후 랩으로 감싸 꾹 눌러준다.

 

냉장고에 5분 정도 넣어준 후 잘라낸다.

 


 

5. 요리 결과 및 고찰

든든한 아기 입맛 샌드위치

아이돌이 좋아할 만한 맛이었다. 극강의 아기 입맛을 자랑하는 내 입맛에도 딱 맞았다. 딸기잼의 달콤함에 이끌려 먹다 보면 부드러운 계란감자샐러드와 아삭한 양배추샐러드의 식감을 만날 수 있다. 속재료도 넉넉히 들어있고 식빵도 4장이나 사용돼서 샌드위치 하나만 먹어도 속이 든든하다.

 

랩에 싸서 냉장고에 넣는 이유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하나는 바로 먹고 하나는 냉장고에 넣어둔 후 먹었다. 그런데 바로 자른 샌드위치의 단면은 좀 어설픈 모양이었다. 재료들이 밀도 있게 뭉쳐있지 않고 빈 틈이 많아 보였다. 꽉 찬 모습이 아니라 뭔가 재료를 아낀 듯한 느낌도 있었다. 

그에 반해 냉장고에서 휴지 시킨 샌드위치의 단면은 보기 좋게 속재료가 꽉 차 있었다. 속재료를 각 샌드위치에 비슷한 양만큼 넣었는데, 냉장고에서 조금 쉬고 나온 샌드위치의 속이 더 밀도 있고 알차게 보였다. 

맛에는 차이가 없지만 좀 더 이쁜 단면을 보고 싶다면, 꼭 냉장고에 넣었다가 먹어야겠다.

바로 자른 샌드위치 단면 vs 냉장고에서 휴지시킨 샌드위치 단면

 

샌드위치 1개 분량에 대한 속재료 고찰

샌드위치를 만들기 전 다른 레시피들을 몇 가지 참고했다. 그리고 내가 만들 샌드위치의 분량을 어림짐작했다. 내가 만들 샌드위치는 2개로, 어림짐작한 속재료의 양은 계란 2개, 감자 2개, 양배추 1/4개, 크래미 2개였다. 

그런데 다 만들고 나니 속재료들이 생각보다 많이 남았다. 계란감자샐러드는 샌드위치 2~3개, 양배추샐러드도 샌드위치 1개 정도 더 만들 수 있을 만큼 남았다.

말 그대로 샐러드라서 그냥 먹어도 맛있었지만 샌드위치 2개를 위한 분량 조절을 위해서는 계란 1개, 감자 1개 정도로 계란감자샐러드를 만들면 충분할 것 같다.

양배추샐러드의 경우는 딸기잼과 계란감자샐러드의 맛에 비해 양배추샐러드의 맛이 덜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속재료를 넣을 때 샌드위치 속에 양배추샐러드를 조금씩 더 넣어 사용하면 좋겠다.   

 

식빵 가장자리에 대한 고민

속재료들이 많이 남은 이유는 아무래도 식빵 가장자리를 잘라내면서 샌드위치의 크기가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 같았다. 내가 참고한 레시피들은 간혹 식빵의 가장자리를 잘라내지 않고 만든 것들도 있어서 식빵의 면이 넓어 속재료들이 많이 들어갈 수 있었는데, 내가 만든 샌드위치는 가장자리를 잘라낸 만큼 면의 넓이가 줄어들어 속재료가 덜 들어갔다.

나의 경우는 고민할 필요도 없이 식빵의 가장자리를 잘라냈다. 식빵 가장자리를 샌드위치에 남겨놓게 되면 뻑뻑한 식감 때문에 먹기 불편할 수도 있고 미관상 식빵 가장자리가 없는 편이 더 보기 좋기 때문이었다.  

샌드위치 두 개를 만들기 위해 사용한 식빵은 8장인데 가장자리를 다 잘라내고 나니 많은 양이 남았다. 아니 많은 양이 남았다고 처음에는 생각했다. 그런데 요리 중 조금씩 주워 먹다 보니 절반을 먹고, 식탁 위에 올려놓고 입이 심심할 때마다 짚어먹으니 금세 다 먹어버렸다. 남은 식빵 가장자리를 그냥 버리게 될까 봐 괜한 고민을 했다. 

 

완숙 계란 삶기를 위한 시간

무엇이 나의 달걀을 반숙으로 만들었을까? 나는 반숙 달걀을 먹지 않는데 완숙이 아닌 반숙 달걀이 되어있었다. 완전한 반숙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노른자의 핵 부분은 완전히 익어있지 않았다.

물이 끓은 후 5~6분이면 반숙, 7분이 지나면 완숙이 되어버린다. 나는 이를 알고 계란을 10분이나 삶았는데 의도치 않게 반숙이 되었다. 아마도 물이 끓기 전에 계란을 넣고 시간을 잰 것 같다.

 

계란 잡내 제거를 위한 후추

계란에서 나는 잡내를 잡기 위해 후추는 계란감자샐러드에만 넣었다. 

 

양배추 샐러드 소스, 머스터드 소스가 신의 한 수

양배추 샐러드는 조금 남긴 했지만 순식간에 해치워 버렸다. 마요네즈만 넣어 먹던 기존의 양배추 샐러드와 달리 머스터드를 넣으니 샐러드 맛이 너무 맛있어졌다.

마요네즈와 머스타드, 각각의 소스로 먹을 때는 그렇게 선호하는 소스들이 아닌데 이 둘을 섞어 샐러드 소스로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6. 총평

맛있다, 속재료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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