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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연구실/모든 요리 연구실

진미채튀김, 맥주집에서 나올 듯한 메뉴

by 호랑이 연구원 2019.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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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리 회차

1회차 

 

2. 요리 목적

집에서 혼자 맥주를 마실 때가 있다. 저녁 늦게 맥주를 마시는 것 자체가 몸에 부담을 주기도 하고 뱃살만 늘 것 같아서 요리를 해 먹지는 않는다. 그래도 입이 심심하니 소소하게나마 작은 과자를 안주삼아 마신다. 그런데 문득 생각해보니 저녁 늦게 먹는 설탕 가득한 칼로리 높은 과자보다, 설탕은 덜하고 칼로리만 높은 음식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안주를 찾아보기 시작했고, 진미채튀김 레시피를 발견했다. 맥주와 잘 맞는 건 튀김, 그중에서도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진미채로 만든 튀김이어서 눈에 들어왔다. 튀김요리 자체가 너무 번거로워 만들어볼 생각을 안 했었는데 재료도 레시피도 간단해 보여서 만들어봤다.

 

3. 요리 재료

진미채 100g, 맛술 2큰술, 튀김가루 2큰술

튀김가루 100g, 카레가루 1큰술, 물 200ml, 식용유

 

4. 요리 과정

진미채를 봉지에 담는다. 진미채가 든 봉지에 맛술을 넣고 흔들어준 후, 튀김가루를 넣고 흔들어 준다.  

 

튀김가루와 카레가루, 물, 얼음으로 튀김반죽을 만들어준다.

 

진미채에 튀김옷을 입혀 튀겨준다.

 


 

5. 요리 결과 및 고찰

튀김요리에 카레가루를 쓰는 이유

튀김요리들을 보면 카레가루를 쓰는 경우를 종종 봤다. 카레가루를 쓰면 재료가 가진 본연의 향이나 맛을 해칠 것 같았다. 카레가루를 쓰는 이유인즉, 후라이드 치킨의 경우 닭의 잡내를 잡는다는 이유였다. 진미채튀김도 건어물이니 잡내가 날 수는 있지만 먹기에 불편한 정도는 아니다. 카레가루를 굳이 사용할 이유가 있을까 했다.

그런데 진미채튀김을 완성하고 먹어보니 은은한 카레향이 나면서 튀김의 풍미가 더해졌다. 카레가루를 넣지 않았으면 그냥 튀김요리가 됐을 텐데 카레가루가 들어가서 좀 더 깊이 있어진 것 같았다. 카레가루를 조금 더 넣으면 별도로 소스가 없어도 맛있을 듯하다.

 

팬에 달라붙은 튀김

집에 튀김팬이 따로 없다. 그냥 스텐 냄비만 있다. 튀김팬이 없어서 스텐 냄비로 튀김을 튀겼는데, 냄비 바닥에 튀김이 계속 달라붙었다. 튀김을 냄비에 넣을 때 던지듯이 넣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해서 얌전히 넣어도 계속 달라붙었다.

기름 양이 적어 튀김이 팬 바닥으로 바로 내려 앉아 그럴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기름을 더 넣어도 해결되지 않았다. 검색해보니 예열이 덜 되어 있을 경우 그럴 수 있다는데, 기름이 충분히 달궈진 후에 튀긴 튀김들도 계속 같은 문제가 반복됐다. 

생각할수록 튀김팬이 아니라서 그런 것 같다. 튀김팬을 사야겠다.

 

이거슨 마치 봉구비어 또는 오봉자싸롱

맥주집도 여러 종류가 있다. 다양한 종류의 맥주집 중 맥주 한두 잔에 간단한 안주를 곁들여 먹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 가는 곳이 봉구비어나 오봉자싸롱이다. 안주들이 그럴듯한 요리는 아니지만 맥주 한잔에 가볍게 즐기기에 좋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안주 양이 그리 많지도 않아서 부담 없다. 

이번에 만든 진미채튀김도 그렇다. 그럴듯한 요리는 아니지만 맥주 한잔에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안주다. 그렇다고 칼로리까지 가벼울 안주는 아니다.

 

6. 총평

맥주 한 캔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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