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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연구실/모든 요리 연구실

국물떡볶이, 매운 것 잘 못 먹는 사람도 먹을 수 있는 덜 맵고 달콤한

by 호랑이 연구원 2019.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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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리 회차 

1회차

 

2. 요리 목적

혜화동 돈까스극장의 돈까스(혜화동돈까스극장, 떡볶이 국물까지 맛있는, 화성시청점)를 좋아한다. 돈까스도 좋아하지만 그 집의 떡볶이가 정말 내 스타일이다. 매운 걸 잘 먹지 못하는 나조차도 국물까지 싹싹 긁어먹는 그런 떡볶이다. 매운 맛은 덜하고 달콤한 떡볶이다. 계속 먹다보면 너무 단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달고 맛있다. 돈까스집에서 파는 사이드메뉴이기 때문에 단맛이 더 강할 거라 생각해본다. 너무 매우면 돈까스 먹기가 불편할 수도 있으니까. 

매운 걸 좋아하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고, 사 먹으면 너무 맵고 해서 직접 만들어 먹기로 한다. 죠스떡볶이같은 일반 떡볶이 가게에서 제일 순한 맛으로 시켜도 내게는 너무 맵다. 어쩔 수 없이 해 먹을 수밖에 없다. 최종 목적지는 혜화동 돈까스극장 떡볶이보다 조금 덜 달지만 약간의 매움은 가지고 있는 떡볶이다. 

*요리연구원의 입맛 - 좋아함 : 양식, 달콤함, 애기 입맛 / 멀리함 : 매운 것, 간이 센 것, 너무 단 것

 

3. 요리 재료

떡볶이떡(쌀떡) 300g, 어묵 3장, 대파

고춧가루 1큰술, 고추장 1큰술, 간장 1큰술, 설탕 3큰술, 물 2컵 반

 

4. 요리 과정

떡볶이 떡을 물에 넣어 불려준다.

 

분량대로 떡볶이 소스를 만들어준다. 

 

소스를 물에 풀어준 후 팬에 넣어 끓여준다.

 

어묵과 파를 먹기 좋게 잘라준다.

 

끓기 시작하면 손질한 재료들을 넣고 끓여준다.

 

떡이 팬에 눌어붙지 않도록 저어준다. 국물이 어느 정도 졸아들면 완성.

 


 

5. 요리 결과 및 고찰

밀떡을 구할 수가 없었다

유미의 세포들이라는 웹툰이 있다. 유미는 떡볶이 마니아다. 유미는 '떡볶이는 밀떡'이라는 본인만의 떡볶이 철학이 있다. 나 역시 그 말에 100% 공감한다. 왠지 모르게 밀떡이 쌀떡보다 양념이 더 잘 배는 것 같고, 쫄깃한 쌀떡보다 말랑말랑한 밀떡이 어묵과 더 잘 어울리는 식감인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 떡볶이를 만들기 위해 마트에 갔을 때부터 밀떡을 찾아 헤매었지만 밀떡만 팔지는 않았다. 양념까지 포함된 밀떡이 있긴 했지만, 양념은 직접 해먹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굳이 양념이 들어있는 밀떡을 살 필요는 없었다. 다음에는 마트가 아니라 시장 떡집에서 밀떡을 찾아봐야겠다. 

 

무엇이 떡볶이를 맵게 하는가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 총 두 번 국물떡볶이를 만들었다. 오전에 만들 때는 고춧가루 2큰술에 고추장 1큰술반을 사용했는데, 내가 먹기에는 조금 매운 떡볶이었다. 오후에 다시 만들 때는 고춧가루만 양을 조금 줄여서 고춧가루 1큰술을 사용했다. 확실히 고춧가루를 덜 사용해서 덜 매워지고, 더 달아졌다. 

맵고 맵고 달고 고춧가루 2큰술 고추장 1큰술반 간장 1큰술 설탕 3큰술 물 2컵반
맵고 달고 달고 고춧가루 1큰술

 

이 차이는 눈으로도 확연히 확인할 수 있었는데, '맵고 맵고 달고'는 고춧가루가 떡과 어묵에 많이 붙어있었고, 맵고 달고 달고는 색부터가 상대적으로 순해 보였다. 맵고 달고 달고를 만들 때 고춧가루와 고추장 중 어느 것으로 매운맛을 조절해야 할까 하다가 고춧가루를 많이 사용하면 맛이 텁텁해지고 고춧가루의 까슬한 식감이 심해질 것 같아 고춧가루를 1큰술 덜 넣었다. 고추장은 찹쌀 또는 현미덕에 단맛이 나기때문에 고추장을 줄이는 것보다 고춧가루를 줄이는 쪽이 내가 원하는 덜 맵고 단맛이 나는 떡볶이에는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한다.

맵고 맵고 달고 vs 맵고 달고 달고

 

6. 총평

떡볶이는 역시 밀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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