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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 사또밥, 입안에서 사르르 사라진다

by 호랑이 연구원 2019.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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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안밥 말고 사또밥

제품명 : 사또밥

업소명 : 삼양식품(주)

식품유형 : 과자(유처리제품)

내용량 : 67g (385kcal)

원재료명 : 옥수수가루{옥수수 : 외국산(브라질, 우크라이나, 호주)}, 팜유(말레이시아산), 미분당, 해바라기유{외국산(말레이시아, 스페인, 우크라이나 등)}, 양파분, 두번구운천일염, 합성향료(바닐라향), 베이킹파우더(산도조절제, 팽창제, 전분), 녹차풍미유

영양정보(총 내용량당) : 나트륨 90mg 5%, 탄수화물 37g 11%, 당류 9g 9%, 지방 25g 46%, 트랜스지방 0g, 포화지방 9g 60%, 콜레스테롤 0mg 0%, 단백질 3g 5% (1일 영양성분 기준치에 대한 비율(%))

가격 : 1,180원 (이마트몰, 삼양 사또밥 67g)

 


 

사또와의 연결고리

어릴 때부터 사또밥을 먹으면서 사또밥이 왜 사또밥인지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다. 내가 먹어오기 전부터 사또밥은 사또밥이었고, 맛있게 먹고 있는 과자의 제목까지 따져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글을 쓰며 생각해보니 사또밥에 분명 사또가 그려져 있긴 한데, 사극 같은 걸 봐도 사또가 이런 과자를 먹는 걸 본 적이 없었다. 홈런볼(해태 홈런볼, 역시 초콜릿 과자는 맛있어)은 과자 모양이 야구공처럼 생기기라도 했지, 사또밥은 전혀 사또와의 연관성을 찾을 수가 없었다. 

 


 

팝콘처럼 생겼지만 보드라워

생김새는 팝콘처럼 생겼다. 봉지 전면에도 POP이라고 쓰여있는데, 사또밥의 '밥'이 팝을 한국식으로 부드럽게 표현한 것 같기도 하다(나무위키, 사또밥).

생긴 게 팝콘이라고는 하지만, 팝콘 같은 강도는 아니다. 굉장히 보드랍다. 혀 끝만 대도 사르르 녹아내린다. 어릴 때는 사또밥을 먹으면 꽤 긴 시간을 먹었던 것 같은데, 내 입이 커진 건지, 과자 내용물이 적어진 건지, 사또밥이 더 사르르 녹아내리게 바뀐 건지, 금세 다 먹어버린다.

맛은 조금 순한 '콘소메맛 팝콘' 느낌도 난다. 콘소메맛 팝콘과 사또밥, 둘 다 비슷한 맛인데,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사또밥과 한번 먹고 반해버린 콘소메맛 팝콘을 보면 분명 내가 이런 류의 달콤함을 좋아하는 것 같다. 

삼양하면 과자는 잘 모르고 삼양라면만 알고 있었는데, 어린 시절부터 먹어오던 과자가 삼양에서 만든 거라니 왠지 반갑다. 당연히 해태나 롯데, 오리온 등에서 만들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과자로 유명하지 않은 업체의 과자를 만나면 괜히 기쁘다. 

 


 

사또밥은 사또밥으로

'사또밥을 더 맛있게 즐기는 팁'이라고 해서 봉지 뒷면에 '우유에 말아먹으면 시원함과 고소함이 입안 가득~!'이라고 쓰여있다. 하지만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입 안에서도 사르르 녹는 데 우유에 말아먹으면 말할 것도 없다. 금세 죽이 되어버린다. 맛은 둘째치고 미관상으로 좋지 않아서 입에 가져가고 싶지 않아 진다. 

그렇다고 사또밥과 우유 맛의 조합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입 안에 사또밥을 한가득 넣고 씹어먹으면서 우유를 조금씩 마시면 굉장히 궁합이 잘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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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안밥 말고 사또밥

사또와의 연결고리

팝콘처럼 생겼지만 보드라워

사또밥은 사또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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