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쿠키, 부드럽고 바삭하고 성형은 부족하고

---

 

 

---

 

1. 요리 회차

3회차

2회차 - 버터쿠키, 기본 쿠키 만들기

버터쿠키, 기본 쿠키 만들기

1회차 - 버터쿠키, 설탕 대신 원당으로

버터쿠키, 설탕 대신 원당으로

 

2. 요리 목적

제과기능사 실기 과제들 중 너무 어렵지 않아 나의 사기를 꺽지 않으면서 집에 있는 도구와 재료들로 만들 수 있는 것을 찾아봤다. 눈에 띄는 게 하나 있었다. 버터쿠키였다. 버터쿠키는 이미 몇 번 만들어봤다. 버터쿠키와 조금 다른 레시피의 바닐라쿠키(바닐라쿠키, 아몬드파우더를 꼭 넣자)도 만들어봤다. 몇 번 해봐서 친숙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제과기능사 실기 과제 중 초코머핀에 이어 두 번째로 골랐다. 재료도 이미 집에 다 있었다. 준비할 것도 없이 바로 만들어봤다.

 

3. 요리 재료

버터 70g, 설탕 50g, 소금 1g, 달걀 30g, 박력분 100g, 바닐라향 1g

*책(2019 이기적 제과제빵기능사 실기)에서 제시한 양의 1/4로 준비

2019 이기적 제과제빵기능사 실기이동철 상세보기

 

4. 요리 과정

볼에 버터를 넣고 부드럽게 풀어준다. 설탕과 소금을 넣고 크림화 한다. 

 

달걀을 넣고 부드러운 크림을 만든다.

 

체 친 박력분과 바닐라향을 넣어 가볍게 섞는다.

 

짤주머니에 별깍지를 끼우고 반죽을 담아 철판에 장미모양, 8자 모양으로 짠다.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5분간 구워준다.

 

---

 

5. 요리 결과 및 고찰

글로 배운 성형, 영상으로 배운 성형

책에 '장미모양, 8자 모양으로 짠다.'라고 설명이 나와있고, 옆에 사진이 첨부되어 있었다. 비슷하게 만든다고 만들어봤는데 내가 짠 모습과 책 속의 사진과 느낌이 달랐다. 사진 속 버터쿠키는 볼륨감이 있었는데, 내가 성형한 버터쿠키는 철판에 납작하게 엎드린 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분명 장미모양을 생각하면서 짤주머니를 짰는데, 그냥 원이었다. 그동안 먹어왔던 버터링의 인상이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었는지 그 모습을 쫓아가고 있었던 것 같다.

바닥에 바짝 엎드린 것뿐만 아니라 짤주머니를 끊어치는 스킬이 부족해서 인지 마무리가 엉성해서 뿔이 생겼다. 오븐에서 나왔을 때는 뿔모양이었던 부분이 바닥에 붙어있었지만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보기에 충분했다. 

언제나 책으로 해결되지 않을 때는 유튜브 선생님을 찾는다. 세상의 모든 지식을 무료로 제공해주신다. 참고한 영상(유튜브, mys74,  쿠키 모양짜기)을 보고 나니 내가 무엇을 잘 못했는지 알 수 있었다. 장미모양은 내가 만든 것보다 좀 더 작게 만들어주고, 원의 가운데 부분부터 시작해서 원의 바깥쪽으로 확장해나가는 방식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8자 모양은 장미모양 두 개를 이어 만든다는 생각으로, 장미모양을 만드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만들면 됐다.  

 

180도에서 10분이면 충분

180도에서 15분을 구워줬다. 책에도 분명히 '색이 난 것은 먼저 오븐에서 꺼내기도 해야 한다.'라고 쓰여있는데, 오븐을 중간에 열면 가뜩이나 조그마한 오븐에서 열기가 다 빠져나와 쿠키를 망쳐버릴까봐 그렇게 하지 않았고, 중간에 색을 확인해보지도 않았다. 타이머만 맞춰놓고 15분을 기다렸다. 여전히 귀차니즘을 버리지 못했다. 

 

6. 총평

맛있다. 성형만 좀 더 잘하면 파는 거랑 비슷해질 느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