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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연구실/모든 요리 연구실

감자조림, 덜 익고 조금 짠

by 호랑이 연구원 2019.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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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리 회차

1회차

 

2. 요리 목적

밥반찬으로 무엇을 만들까 고민했다. 생각보다 고민이 금방 해결됐다. 며칠 전 감자채볶음을 너무 맛있게 먹었더니 감자로 만든 반찬이 먹고 싶었다. 대신 감자채볶음이 아니라 감자조림이다.

 

3. 요리 재료

감자 큰 것 2알, 물 1컵, 간장 6수저, 설탕 2수저

 

4. 요리 과정

감자 껍질을 벗긴다.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물에 담가 전분을 빼준다.

 

물에 담가 둔 감자를 체에 걸러 물기를 빼낸다. 

 

기름 두른 팬에 감자를 넣고 볶아준다. 

 

감자가 반 정도 익었을 때 물, 간장, 설탕을 넣고 익혀준다. 

 


 

5. 요리 결과 및 고찰

간장 6스푼의 짠맛

간장을 넣을 때는 6스푼으로도 감자조림의 짭조름함을 재현하기 힘들거라 생각했지만 오산이었다. 생각보다 짰다. 먹지 못할 만큼은 아니었지만, 은은하게 짭짤한 맛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나마 설탕이 적절히 들어갔으니 그 맛이 중화된 것 같다. 조림이라는 방식이 소스의 양이 줄어들어 소스 맛의 밀도가 음식이 완성됐을 때는 처음에 만들었던 소스의 맛보다 많이 진해진다는 것을 기억하자. 

골고루 익히고 싶었지만 속았다

소스가 충분히 감자에 베일 정도로 긴시간 졸여줬다. 당연히 겉보기에 감자도 충분히 익어 보였다. 실제로도 완전히 무른 감자가 아니라 깍둑썰기한 감자의 형태가 유지된, 원하는 모습의 감자조림이 됐다. 하지만 간혹 덜 익은 감자가 씹혔다. 팬이 완전히 평평하지 않기 때문인지 인덕션의 열이 팬에 골고루 퍼지지 않는다. 그래서 어떤 요리를 하던지 팬 위에서 재료의 위치를 바꿔주기 위해 간간히 섞어주면서 조리했는데, 이번에는 감자가 사각형 모양이라서 젓가락으로 일일이 감자를 돌려줘야 했다. 처음에는 열심히 감자를 돌려줬지만 나중에는 좀 소홀하게 감자를 다뤘더니 익지 않은 부분이 생겼다. 분명 겉보기에는 완벽히 익은 감자였다. 

참깨 대신 파슬리

한국음식에는 마무리로 참깨를 뿌린다. 서양요리는 마무리로 파슬리를 뿌린다. 내가 만든 건 한국음식인 감자조림, 깨를 뿌리고 싶었지만, 집에 깨가 없어 파슬리를 뿌렸다. 시각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참깨 대신 파슬리를 뿌렸을 뿐인데, 뭔가 서양요리처럼 보였다. 

 

6. 총평

조림이란 소스와 식재료를 졸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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