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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데이하우스 우드 사이드테이블, 쉽게 조립하자

by 호랑이 연구원 2019.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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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옆에는 필요해, 협탁

제품명 : 가로 350 X 세로 350 X 높이 500 X 선반폭 280 (mm)

소재 : 뉴질랜드 ACOL등급 소나무 원목

색상 : 우드

제조자/수입자 : 먼데이하우스

제조국 : 베트남

 


 

올려놓을 곳이 없다

사이드테이블을 사게 된 가장 큰 이유, 안경을 놓을 곳이 없었다. 침대 옆에는 협탁을 놓아야 한다는 공식 아닌 공식을 따라 침대를 사면서 협탁을 사려고 했으나, 침대 옆에 굳이 무언가를 두면서 공간을 소모하고 싶지 않아서 협탁을 두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협탁 없이 살아보니 여간 불편했다. 우선 안경을 둘 곳이 없었다. 바닥에 안경을 내려두고 지내자니 침대에서 바닥까지 거리가 멀고, 안경을 너무 막대하는 것 같아 미안한 감정도 들었다.

두 번째 이유는 스탠드를 놓을 곳이 필요했다. 자기 전에 잠을 불러들이기 위해(?) 책을 읽는데 스탠드를 놓을 곳이 없었다. 그래서 가슴에 핸드폰을 두고, 핸드폰의 플래시를 켠 채로 책을 읽었다. 핸드폰 플래시가 너무 밝아 눈이 아팠다. 적당한 조도의 스탠드 불빛으로 책을 읽고 싶었다. 잠이 올 즈음이면 스르륵 책을 덮고 협탁에 올려진 스탠드에 팔을 뻗어 불을 끄면서 잠이 드는 그런 모습을 원했지만, 스탠드를 올려놓을 협탁이 없었다. 

 


 

간단하다. 깔끔하다. 저렴하다.

택배비까지 해서 23,000원, 삼만 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구매한 사이드테이블, 저렴하지만 완성품으로 오지는 않는다. 누군가에는 이 점이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직접 내 가구를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크기가 조금 큰 레고를 조립하는 것 같았다. 생각보다 조립은 간단하지만 크기가 크니 성취감도 있었다.  

작은 사이즈의 사이드테이블이니만큼 부속품을 펼쳐보니 역시 간소했다. 필요한 것만 들어있었다. 가끔 원목이 틀어지거나 부서져서 온다는 후기가 있었는데, 내가 받은 제품은 문제가 될만한 부분은 없었다. 유리가 들어있는 제품이다 보니 포장도 굉장히 잘 되어있었다. 배송 중에 부서질 일은 없을 정도로 완충재가 충분히 들어있었다. 


 

나사에게 길을 만들어주자

사이드테이블을 주문하기 전에 후기를 좀 살펴봤는데, 조립이 너무 어려워 몇 시간이 걸렸다는 후기들이 많았다. 그런데 실제로 해보니 조립이 전혀 어렵지 않았다. 

사이드테이블 포장을 뜯을 때 캠핑클럽 1화를 보고 있었는데, 핑클 멤버들이 캠핑카에 올라타서 출발하고 있었다. 사이드테이블을 완성하고나니 그들의 첫 번째 정박지, 용담 섬바위에 도착해있었다. 시간을 확인해보니 총 30분 정도가 걸렸다. 과연 30분과 몇 시간의 차이가 무엇이었을까 생각해봤다.

후기들의 공통점은 나사를 끼우기가 너무 힘들었다는 것이었다. 나사를 끼우기가 힘들 수밖에 없는 이유는, 원목에 나사가 들어갈 구멍이 미리 뚫려 있지 않기 때문에 분리되어있는 원목 부속품을 손으로 고정하면서 나사를 끼우기가 엄청 힘들다는 것이다. 그래서 조립을 시작하기 전에 나사가 들어갈 '길'을 조그맣게 만들어준 후 조립을 시작하면 쉽고 간단하게 조립을 할 수 있다. 

 


 

다시 보기

침대 옆에는 필요해, 협탁

올려놓을 곳이 없다

간단하다. 깔끔하다. 저렴하다.

나사에게 길을 만들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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