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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먹는 음식/내돈 내먹 음식

파리바게트, 치즈소시지페스츄리와 프렌치토스트, 음료는 초코우유

by 호랑이 연구원 2019.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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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싶은 음식을 미룰 때가 있다. 요즘은 주된 핑계가 식당 근처에 주차가 힘들어서 일 때가 많다. 하지만 주차가 아무리 힘들어도 먹고 싶었던 음식을 더 이상 미루지 않고 먹을 때가 있다. 바로 몸이 아파 맛있는 음식이 필요할 때이다.

*요리연구원의 입맛 - 좋아함 : 양식, 달콤함, 애기 입맛 / 멀리함 : 매운 것, 간이 센 것, 너무 단 것 

 


 

아플 때는 맛있는 거

몸이 아프면 잘 먹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몸이 아파 식욕도 없고 마음까지 처지는데, 이럴 때 먹을 것까지 입맛에 맞지 않아 버리면 정말 삶의 의욕이 바닥을 친다. 그래서 몸이 아프면 어떻게든 먹고 싶었던 음식으로 힘이 솟을 수 있게 만들려고 한다. 그런데 정말로 먹고 싶었던 음식을 먹으면 아픈 몸이지만 힘이 난다. 

파리바게트 빵이 먹고 싶었지만 우리동네 파리바게트는 극강의 주차난이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걸어가지 않으면 가기가 쉽지 않다. 하여 작은 찰과상으로 외과를 찾은 날, '아플 때는 먹고 싶은 걸 먹어야 되'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고, 이때다 싶어 그동안 미뤄왔던 피자빵을 먹으려고 파리바게트를 찾았다. 하지만 파리바게트에 들어가자마자 눈에 띈 건 피자빵보다 치즈소시지페스츄리,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피자빵보다 바삭하고 쫄깃한 치즈소시지페스츄리가 갑자기 먹고 싶어 졌다. 


 

별거 있는 맛

치즈소시지페스츄리는 피자빵에 비하면 조금 온순한 맛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피자빵은 토핑도 많고, 소스도 듬뿍 뿌려져 있다. 그에 비해 치즈소시지페스츄리는 소시지가 들어갔다는 공통점이 있을 뿐, 얇고 바삭한 여러 겁의 페스츄리에 말랑한 소시지와 달콤함을 더해주는 치즈와 케첩으로 피자빵과 차이를 둔다. 겉모습도 피자빵에 비해 세상 단정한 모양새다. 맛은 단정하지만, 아픈 몸과 마음을 달래주기에 충분한 맛이다. 

그동안 파리바게트를 다니면서 못 봤는 메뉴가 눈에 띄어 골라봤다. 프렌치토스트였다. 집에서는 해 먹어 봤지만 휴게소도 아닌 진짜 빵집에서 파는 프렌치토스트는 처음이었다. 맛없기 어려운 메뉴이니만큼 맛있었다. 설탕도 적당히 들어갔는지 달달구리해서 몸 안에 엔돌핀이 도는 기분이었다. 점원분께서 프렌치토스트를 전자레인지에 돌려주셔서 봉지에 습기가 조금 찼다. 굳이 전자레인지에 돌려먹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다. 

 


 

물티슈는 센스

매장 안에서 빵을 먹으니 점원분께서 물티슈를 챙겨주셨다. 화장실이 매장 안에 없었는데, 굉장히 센스 있는 서비스였다. 덕분에 부담 없이 손을 사용할 수 있었다. 햄버거 집에 가도 말하지 않으면 물티슈를 챙겨주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작은 부분이지만 기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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